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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편백숲, 언제나 상쾌함을 더해준다. 천문대 편백숲은 소도마을 가는 길에 있다. 언제 조성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소도마을은 확인한 바 없으나 영운리 방향은 확실하다 천문대 임도길따라 굽이굽이 들어가면 편백숲에 다다른다. 천문대에서 3.4km. 조금 먼 듯 하나 임도길이 워낙 편한지라 쉬엄쉬엄 가면 어느새 숲. 테크에 누워 편백나무를 본다. 살짝이 흔들린다. 깔개, 막걸리, 그리고 읽은만한 책이나 동양화 (?). 이거면 족하다. 테크가 10개 정도 있으니 한 잠 때리기 좋다. 근심 걱정 잊기 딱이다. 여름철, 모기만 아니라면 즐기기에 최적. 여름철 피톤치드가 가장 왕성하다고 한다. 천문대에서 편백숲까지 멀다. 골프장 입구인 영운리고개에서 치고 올라가볼까. 다음엔 영운리고개에서. -낙남구간 중에..
고성 갈모봉은 전체가 숲 체험, 힐링의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성읍에서 사천 국도길에 있는 갈모봉은 산림욕장이다. 갈모봉은 해발 370미터로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다. 길은 편안하다. 안내그림이 복잡한 것처럼 보이나 대부분 임도며 대체적으로 편하다. 산적하고 호젖하다. 봄바람이 살랑이며 이마의 땀을 식혀준다. 입구에서 갈모봉까지 2킬로미터 남짓. 전혀 지루하디 않아서 좋다. 갈모봉 숲 전체가 하나의 쉼터다. 텐트 치고 하룻밤을 묵어도 되지 싶다. 안내판에 흰색으로 평상(테크)이 여러곳에 표시되어 있다. 곳곳에 의자와 팔각정이 있어 쉬엄쉬엄 가는게 좋다. 갈모봉에서 낙낙정맥이 조금 보이고, 거류산, 벽방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봄옷으로 갈아입은 갈모봉, 지금 당장 가보시라. 편백숲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