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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낙동강 종착지 을숙도
낙동강 넘어 승학산이 보인다. 을숙도 문화회관쪽 운동장이 텅 비어 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꽉 차는 곳. 조기축구회 놀이터. 승학산이 코앞이다. 조각작품들로 마당이 풍성하다. 을숙도로 불리는 섬. 하단과 녹산을 잇는 하구언 둑 위로 길이 나 있다. 본래 이름은 조마이섬? 조마치 혹은 조그만한, 그런 뜻인가! 앞마당에 문학비?인 양 돌비석이 하나 서있다. 김정한 선생의 소설 주무대가 낙동강이라고 안내한다. 을숙도는 문활회관 뿐만아니라 철새도래지로서 생태의 보고이다. 잘 가꾸어서 좋은 환경을 물러줘야 한다.
시시콜콜
2019. 3. 22. 15:49
2016년 마지막 산행
2016년 한해가 저문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승학산으로 길을 잡았다. 구덕산 옆 산이다. 을숙도, 다대포, 명지, 김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구둑과 가덕도가 바로 코 앞이다. 산세가 학의 모습이라. 무학산 생각이 난다. 항구의 모습과 외항에 정박한 배들이 한폭의 그림이다. 한 해가 저무는 이때, 부산을 찾은 이유는 없다. 강과 바다, 산, 평야(땅), 하늘을 접할 수 있는 승학산. 2016년 마지막 해돋이도 아니고 해너미도 아니다. 그저 그렇고 그런 산행이다.
산과 사람
2016. 12. 31.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