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민주노총 가입 망설이는 이유? 본문
노조위원장이나 아니면 노조를 준비하면서 상급단체를 결정해야 하는 데 많은 이들이 민주노총 가입을 망설인다. 이유야 많지만 결심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리고 주변의 눈치를 보게된다. 다들 생각은 하고 있지만 쉽지않다. 왜?
그리고 가끔 처음부터 가입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정작 실행에 옮기기까지 많은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
노조든 상급단체 결정이든 본인의 결심과 사측의 눈치같다. 우선은 본인들, 당사자의 마음먹기다. 한번 흔들리면 계속 흔들린다. 결심을 못하는 것은 두려움때문이다. 가면 잘 할수 있을까. 혹 잘못 되지는 않을까? 파업 등을 해야하고 그러면 이것저것 걱정거리가 는다. 민주노총은 강성인데 하는 지레짐작이 힘들게 하는거다. 이는 위원장 개인 뿐만아니라 조합원에게도 만연해 있는 생각이기도 하다.
두번째는 사용자의 압박, 눈치보기가 워낙 심해서 그렇다. 노동조합을 좋아하는 사용주는 없다. 특히 민주노총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인다. 민주노총 하면 죽는 줄 아는 사용주들이 결코 민주노총 가는 걸 아주 싫어한다. "민주노총 가지말고 한노총 가라"는 사용주도 있고 "민주노총 탈퇴하면 모든 걸 다 들어주겠다"는 회사도 있으니.
두려움과 사업주의 방해. 이게 주 원인이다. 민주노총 100만 조합원 시대가 열렸다. 비정규직의 급속한 확산에 비하면 아주 더디다. 노조할 권리나 노조가입 캠페인의 성과이긴 하나 아직 부족하다. 30인, 100인 미만 사업장은 갈 길이 아주 멀다.
300인 미만의 업체가 전체 약 87%를 자치한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300명 이상 57.3%, 100~299명 14.9%, 30~99명 3.5%, 30명 미만 0.2% 등이다. 이런 규모로 볼때 100명 미만은 거의 조직이 안되어 있다.
<표>는 조직률과 단협 적용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단협적용률이 최하위다. 그런것도 조직가입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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