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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세계

민주노총 가입 망설이는 이유?

슬픔에 관한 것 2019. 4. 29. 11:12

노조위원장이나 아니면 노조를 준비하면서 상급단체를 결정해야 하는 데 많은 이들이 민주노총 가입을 망설인다. 이유야 많지만 결심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리고 주변의 눈치를 보게된다. 다들 생각은 하고 있지만 쉽지않다. 왜?

그리고 가끔 처음부터 가입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정작 실행에 옮기기까지 많은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

노조든 상급단체 결정이든 본인의 결심과 사측의 눈치같다. 우선은 본인들, 당사자의 마음먹기다. 한번 흔들리면 계속 흔들린다. 결심을 못하는 것은 두려움때문이다. 가면 잘 할수 있을까. 혹 잘못 되지는 않을까? 파업 등을 해야하고 그러면 이것저것 걱정거리가 는다. 민주노총은 강성인데 하는 지레짐작이 힘들게 하는거다. 이는 위원장 개인 뿐만아니라 조합원에게도 만연해 있는 생각이기도 하다.

​두번째는 사용자의 압박, 눈치보기가 워낙 심해서 그렇다. 노동조합을 좋아하는 사용주는 없다. 특히 민주노총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인다. 민주노총 하면 죽는 줄 아는 사용주들이 결코 민주노총 가는 걸 아주 싫어한다. "민주노총 가지말고 한노총 가라"는 사용주도 있고 "민주노총 탈퇴하면 모든 걸 다 들어주겠다"는 회사도 있으니.

두려움과 사업주의 방해. 이게 주 원인이다. 민주노총 100만 조합원 시대가 열렸다. 비정규직의 급속한 확산에 비하면 아주 더디다. 노조할 권리나 노조가입 캠페인의 성과이긴 하나 아직 부족하다. 30인, 100인 미만 사업장은 갈 길이 아주 멀다.

300인 미만의 업체가 전체 약 87%를 자치한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300명 이상 57.3%, 100~299명 14.9%, 30~99명 3.5%, 30명 미만 0.2% 등이다. 이런 규모로 볼때 100명 미만은 거의 조직이 안되어 있다.​

<표>는 조직률과 단협 적용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단협적용률이 최하위다. 그런것도 조직가입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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