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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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세계

노동절

슬픔에 관한 것 2019. 5. 1. 10:48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오늘은 세계노동절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몇년간 노동상담에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노동자일수록 노조가입 못한다'는. 이는 정말 심각한!

맞다. 열악할수록, 밑바닥일수록, 사업장에 근무하는 사람이 적을수록 노조가입은 힘들다. 하고싶어도 고용이 불안하니 더더욱 그렇다. 5인 미만 사업장은 가산수당이나 연차휴가가 없다. 해고도 자유롭다. 그러니 노조가입은 엄두를 못낸다. 그러니 이 결과는 당연하다.

또한 이런 열악한 사업장일수록 이직이 많다. 자연히 그곳 현장의 노동조건이나 임금 등 개선의지가 약하다. 다른 사업장으로 가면 그뿐이다고 생각하기에 그렇다.

비정규직, 하청노동자 등이 그렇다. 중소영세사업장에 일하는 노동자 대다수가 비슷한 처지다.
노동상담을 하는 단체에 있을 당시의 상담도 위와 비슷하고 여럿을 목격했다. 임금이 가장 많았고 그 해결을 위한 노동부 진정이나 노동조합을 제시해도 선뜻 하지 못하더라구.

일단 할 재간도 없고 방법도 없고 주위의 동료들이 다 비슷한 생각들 "하면 뭣하노" "싫으면 다른데 가지 뭐". 그리고 업체 사장에 대해 동정적이거나 적대적이거나 양극단이다.

노동절. 민주노총의 발표가 조직화, 노조조직률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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