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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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세계

2019 전국노동자대회

슬픔에 관한 것 2019. 11. 10. 06:36

2019 전노대는 탄력근로제 확대반대, 노조법 개악 반대 등으로 요약된다. 여의도에서 열린 2019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는 오후 3시에 열려서 국회앞까지 행진하고 6시경 마무리 되었다.

약 10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전국노동자대회. 몇년째 계속 참가중이다. 포근한 날씨속에 진행, 검찰개혁 찬반 등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그들도 역시 노동자 일 것인데 왜 탄력근로제나 노조법에 대해 무관심한 것일까.

큰 대회는 집중보다 다양한 내용과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만들어가는 거다. 일찌감치 자리잡고 나눠주는 유인물 받아서 한두가지 읽고 사람들 뭐하나 구경하고^^ 하나는 참 사진들 열심히 찍는다 그리고 휴대폰 쳐다보고 무대쪽음 별 관심이 없는 듯. 화장실로 들락날락, 오랫만에 반가운 이들 만나러 가는 사람, 깃발과 위치를 찾는 사람들, 바쁜 약속이 있는지 일찍 자리뜨는 사람들, 휘날리는 깃발과 구호, 형형색색의 조끼들.

모든 조건들이 다 달라도 "노동자는 하나다" 이걸 확인하는 자리가 노동자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