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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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대원사 계곡길

슬픔에 관한 것 2020. 8. 6. 16:21

지리산 대원사 계곡길. 차도가 아닌 계곡쪽으로 테크길이 깔끔하게 놓여있다. 계곡물엔 들어가지 못한다. 긴데 늙다리 산꾼 두어팀이 들어가 밥을 먹는 중이다. 목욕도 하고 ㅎ 꼴불견이지만 모른 척하고 계곡물 눈구경 귀구경 한다. 우중 산책이긴 해도 계곡물은 즐겁게 아주 우렁차게 흘려내린다. 크고 작은 계곡안의 바위, 물, 새소리, 나무 등이 잘 어울린다. 짧지 않지만 지겹지 않은 길. 맑은 공기가 온 몸을 감싸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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