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2021-08-21(흙) 본문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덕분에 나갈 구실이 더 없어졌다. 가을 장마라고? 기후위기의 한 단면인가. 이젠 일상속으로 더 깊이 들어온것. 하루 종일 내릴 것 같다. 한동안 손 놓은 책이나 들여다볼까. 등기 우편이 왔다는데 토욜도 찾을 수 있나.
이렇게 비오는 날은 다리 밑에 앉아서 삼겹살에 낮술 한잔이 좋은데. 아니면 조용하고 외따로 떨어져 있는 팔각정에서 옛 이야기와 실없는 농담을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놀아야. 요즘은 그리 할 수도 없고 하다간 지나가는 사람들이 핸폰으로 사진찍어서 바로 신고한다 ㅋ
오늘 뭘할지는, 아침밥부터 먹고 나서 생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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