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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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사람

낙남정맥 ‘영운리고개~신어산 서봉’

슬픔에 관한 것 2017. 8. 3. 17:59

​일시; 2017년 8월 3일(목)
날씨; 맑고 무더움
구간; 옛영운리고개~신어산 서봉

무더운 날, 여름휴가 반환점을 돈 날.
낙남정맥 '영운리 고개~신어산 서봉'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이 구간은 가야골프장이고 사유지라서 빼 먹은 정맥길이다. 실은 완전 종주를 다 했다고 하나 영운리-서봉 구간은 하지 못했다.​

그러니 이번 산행이 완전체다. 김해 천문대에서 편백림 숲과 소도마을로 길을 잡는다.(두번째 쉼터가 옛 영운리 고개) 나밭고개에서 진행하기엔 혼자서 무리다. 원점회귀가 아니고 나중 차량회수도 그렇고, 나밭고개~영운리는 예전에 했다. 누군가는 옛 영운리 고개라고 한다. 하여튼 송전탑 좌측 편으로 길을 잡고 무작정 골프장쪽으로 내려간다. 온통 거미줄이다.​

​골프장에서 다리를 건너 다시 골프장으로 진입한다. 아침이고 땡볕에도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경기를 하는지 살펴보고 진행한다. 여기서는 아스팔트 길을 따라 무조건 클립하우스쪽으로 가라고 되어있다. 캐디에게 친절이 인사하니 별다른 말은 안한다. 다행이다​

클럽하우스에서 '신어산 서봉'가는 길은 안내판이 있다. 등산가는 길이라고 알려준다. 생각보다 쉽다. 마침내 서봉앞의 마지막 필터를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사진속애 서봉이 들어온다. 완전 된비알이다. 골프장이 250 정도니 400은 치고 가야한다. 이 여름날에 완전 미친짓이다.​

서봉 직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골프장과 영운리고개 방향! 한눈에 속 들어온다. 전망대는 낭떠러지 바위다. 영운리고개에서 보면 완전한 바위덩어리다.​

더 높은 전망대는 김해시내와 서낙동강이 잡힌다. 서봉까지는 약 80미터 남은 듯. 서봉 아래에 이런 멋진 전망대가 있는 줄 몰랐다. 가방 풀고 윗통을 벗어제끼고 바람을 맞이한다. ​

드디어 오늘 종착역 신어산 서봉에 왔다. 왔지만 갈일이 걱정이다. 차량회수를 할려면 은하사입구까지 가야하고 택시를 타야 한다. 걱정과 갈길이 구만리다. 차량은 가야파크랜드 주차장에 있다.

(주의) 들머리 천문대와 날머리 은하사는 대중교통이 없다. 조금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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