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여수, "통영과 닮았네" 본문

시시콜콜

여수, "통영과 닮았네"

슬픔에 관한 것 2017. 8. 19. 20:00

통영, 여수에 가 본 사람이라면 공통점이 많은 동네란 걸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여수는 통영과 무척이나 닮았다.
이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그러한가. 세방관=진남관, 동파랑=천사벽화골목, 섬과 바다, 케이블카 등등
돌산도는 미륵도와 닮았고, 다양한 맛집과 먹거리가 그렇다.

통영 꿀빵과 충무김밥은 게장이나 삼합구이 등과 연관된다. 해산물을 정점으로 한 음식들은 여수와 통영이 해양도시인 점을 잘 보여준다.

여수와 통영은 구경거리와 먹을 거, 공통분모가 많다. 그래서 자매도시처럼 닮은 것 같다. 어느 도시가 더 매력적인가? 이는 비교불가다. 두 도시 모두가 낭만 만점, 매력덩어리다.

주변의 섬들도 마찬가지다.
한려수도, 통영 한산도와 여수 오동도 사이의 물길을 말한다. 그만큼 통영과 여수는 시작과 끝이고 끝과 시작이니 비슷하지 아니할 수 없다.

여수여행에서 너무 맛집에 의존하거나 거기에 승부수를 띄우지 않았으면 한다. 게장이나 갓김치 먹는 걸로 만족해도 된다. 너무 먹는 것에 집착하면 보일 게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섬동네 회정식과 금오도 비렁길은 꼭, 빼먹지 말것.

여수는 초봄 여행이 좋을 듯 하다. 바다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보는 그날, 비렁길과 오동도 방파제를 걷고 싶다. 사랑하는 여인의 손을 꼭 잡고.

•여수 향일암은 남해 보리암에 비할만하다. 여수와 남해는 마주보고 있다. 뱃길로도 그리 멀지 않다.

'시시콜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도 바다여행  (0) 2018.01.04
스페이스 나무  (0) 2017.10.08
여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안녕  (0) 2017.08.19
여수, 동백 떨어진 자리에  (0) 2017.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