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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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BTS 부산 공연을 보고

슬픔에 관한 것 2022. 10. 17. 18:44

티브이에서 토욜(15일) 저녁 여섯시부터 방탄 공연을 생중계했다. 티브이 중계도 처음이지만 공연 또는 동영상 한편 본 적이 없다. 각종 뉴스나 언론에 나오 방탄만 알았지 그들의 공연이나 노래, 춤은 아예 모른다. 그러니 사실상 처음이다.

-일단 노래, 멤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별로 감흥이 없었다. 그래도 본다는 것, 전체를 다 관람한다는 것 자체, 티브이에서 생생하게 본다는 것, 그것도 공짜로! 이것이 다였다.

-단지 방탄이라는 점에서 다소 흥분되고 그래도 관심을 갖고 보게되었다. 말로만 듣던 방탄아닌가. 방탄은 국제적 스타아닌가. 국내 무대는 보기 어렵다. 시답지 않지만 X4 관련이라 별 기분이 안 좋지만 그래도 어쩌라 방탄인데 봐야지. 내가 언제 또다시 방탄을 볼 기회가 있을까. 어차피 공연장은 갈 일 없으니 생중계라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의문. 왜 처음엔 어두운 무대의상이지. 후반부의 밝은 의상이 무대에 더 어울리는데. 너무 화려해서 그런가 집중이 잘 안되었다.

-기대한만큼 딱 이거다 하는 퍼포먼스는 없었다. 내가 모르니 뭐라 하기 어렵지만 평범했다. 이는 아는 노래도 없고 그저 기대감에만 봐서 그런걸까. 전체적인 기획이나 의도, 흐름에 대해 좀 애매했다. 무대 자체도 별로 상징적이지 못한 듯. -그래도 좋았다. 방탄을 다 알기엔 역부족이지만 그들의 공연을 보고 즐긴 것이 어딘가. 몰라도 알아간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듯. 공연 자체는 즐기면 된다.

아미들의 환호, 보랏빛 물결 등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광경이였다. 부산에서 이런 큰 행사가 열린 것이 어쩌면 행운일런지도. 언제 다시 방탄을 보겠나.

방탄, 고맙고 수고했어. 평이 좀 인색하고 짜긴 해도 어쩔 수 없음.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점 ㅋ 아무튼 여섯시부터 족발, 닭발, 소주를 먹으면서 편히 보았다. 그걸로 족하다. 대단히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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