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삿포로의 연인 본문
우리나라에서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관령, 설국이라 불리는 일본 삿포로. 눈(雪)과 사랑, 그리움에 대한 것.
대부분 이런 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론이 그렇다.
누구나 한번쯤 해봄직한 아련한 첫사랑. 가슴 속 사무치는 사랑은 그 당시에 아무리 절절해도 간직할 수 밖에 없는 아픔이 있다.
이산의 아픔과 가난, 대관령과 삿포로, 그리고 유년시절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 시공간을 넘나들며 애틋한 사랑의 기억들이 대관령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삿포로, 스키, 올림픽, 눈, 바다, 대관령, 신문기자, 일본여자, 마가목 등 사랑에 필요한 도구치곤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를 엮어서 하나의 수채화 그림을 그려내듯......
삿포로의 여인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더 애틋한 사랑을 만들어낸다. 삿포로의 여인, 그 결말은 아름답다. 눈 내리는 밤, 순정한 시간처럼 그리움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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