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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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5일장 풍경

슬픔에 관한 것 2023. 12. 3. 12:53


장날이다. 날로 따지면 3, 8일에 열리는 오일장에 사람이 붐빈다. 매일 열린다고는 하나 그래도 오일마다 장이 설 때 가장 붐비고 풍성하다. 전통 오일장이니 그럴수 밖에.

재래시장 no 전통시장 yes. 다들 그렇게 부른다. 다 현대식으로 개조해 다니기 쉽다. 노점상이긴 해도 각자 장사하는 구역이 있고, 붙박이 장사를 한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들어서 예전같이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도 보는 재미, 흥정하는 맛이 있다. 정찰제(정해진 물건값을 적고 그에 따라 판매함)가 아닌 곳이 더 많다. 눈대중, 지레짐작으로 값을 매기고 흥정을 한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정찰제 표시에 따르지만 전통 5일장은 아직 따라가지 못한다.

점심무렵에 잠시 나가본다. 사진찍기가 뭐해서 대충 찍었다. 물고기(어물전) 눈에 가장 많이 들어온다. 추어탕 순두부 두부 튀김 등을 쥐어담으니 24,000원 ㅋ 삼만원 현금 뽑아서 가도 몇개 살것이 없다. 물가 오름이 실감나는 현장이다.

천천히 둘러보면 이것저것 다 살것 같아서 ㅋ 허겁지겁. 시장 구경이 재미있는데^^ 족발이나 돼지고기는 눈길을 주지 않는다. 묵사발, 오뎅, 갓 담은김치 등이 보인다. 돈이 모자라서 김치는 다음에 사기로. 있는데 사오면 한 소리 들어야 하니까.

옛날처럼 시장국수는 안 보인다. 이런 곳에서 파는 국수나 파전, 보리밥 맛 있는데 ㅋㅋ 쌈 종류가 보인다. 알배추라 하나! 꽤나 사람들이 많은 편. 비록 큰 시장은 아니라해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젊은 사람들이 없긴해도 그래도 먹는 거 입는 거 등은 있다. 주로 먹는 거 위주로 판다. 족발, 튀김, 두부, 떡, 오뎅, 파, 생선, 탕, 튀김닭, 반찬류, 식혜 등등 많다. 촌에서 키운 채소(마늘, 상추, 부추, 파, 무우) 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