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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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사람

반룡산

슬픔에 관한 것 2024. 4. 8. 05:18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 동네 뒷산이라 해도 된다. 신도시가 되기 전, 반룡산은 주목받지 못하는 동네 뒷산에 불과했다. 어느 동네와 마찬가지로. 근데 사람이 모이니 산이 달라졌다.

정상에 좀 넓은 터, 반룡정이 있다. 길도 단순하다. 아무대나 오르고 아무대나 내리오면 된다. 아주 가볍게 갈 수 있는 산이다.

이제는 다르다.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과 주 40시간 근로, 초고령 사회를 맞으면서 산은 산이 아니게 되었다.

반룡산에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다. 반룡산의 옛 이름은 실봉산^^ 꼭대기에 유래에 대해 쓴 표지판이 있다. 둘레길이 다 되면 빙 돌아보는 것도 재미난 일이 될 듯. 둘레길, 기대해본다^^

-추가
산은 우리에게 뭔가?
산은 경외와 선망의 대상이면서 우리네 삶과 밀접한 가깝고도 먼? 지금도 끝없이 오르고자 하는 산!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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