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오륙도 본문

시시콜콜

오륙도

슬픔에 관한 것 2018. 11. 9. 18:42


얼마전 우연히 오륙도 앞에 서게되었다
왔든 기억조차 없는 곳

연락선도 안 보인다
목메여 소리치는 형제도 없다.
놀라워라 하는 감탄사만 들린다

섬은 바다를 기다리고 파도를 맞이한다
파도는 섬으로 안긴다
바다는 파도를 바라본다
섬, 바다, 파도는 운명공동체다.

오륙도.
쌍둥이섬인지 형제섬인지! 오늘은 달랑 두개 섬만
바다에 의지한 채

바다를 떠난 섬
섬을 떠나온 파도
그곳에 오륙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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