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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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세계

노조끼리 가입경쟁 치열

슬픔에 관한 것 2019. 1. 18. 06:55

같은 노조조합 내부의 조직적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양대노총은 각각 조합원 200만, 300만명을 목표로 밝힌바 있다. 또 노총의 각 산별연맹은 조직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따라서 내외부적으로 조직력 강화, 조직확대를 위해 뛰어들 것이므로 각축은 불가피하다.

총연맹-산별연맹(노조)-지역이나 업종, 이렇게 분류해볼때 곳곳에서 가입대상은 겹칠 수 밖에 없다.

전체 2,000만명 중 500만명은 약 25%. 지금이 약 10%니 확대하고 가입해야 할 비율이 가늠될 것이다. 숫적으론 300만명을 더 가입시켜야 한다. 만만치 않다.

노동조합이 조합원 늘리고 가입시키는 노력은 당연히 필요하다. 노조할 권리는 헌법상 보장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반노조, 노조혐오로 넘쳐난다. 그러니 노조 가입이 느리고 더디다
뿐만아니라 노조 내부의 경쟁이 치열해져 정리가 필요하다.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등 너무 복잡하다. 노조간 배타적인 경우도 있으니 아무래도 더 할 수밖에.

노조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걸 나쁘게만 볼 이유는 없다. 그러나 과열되어도 문제다. 상급단체를 어디로 둘 것인지, 어떤 연맹으로 가입할 것인지는 조합원 스스로 정해야 한다. 이는 자주적이고 민주적 노조를 지향한다면 당연한 일이다.

조합원의 범위, 소속 조합원을 규정은 그 노조규약에 정하면 되고 가입과 탈퇴는 자유다. 그러나 양대노총이 조직확대를 선언한 이상 지금의 경쟁적 관계는 부정하기 어렵다. 좋은 징조이긴 하나 또다른 갈등이 노조내부에서 일어난다면 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몸집을 키우데 균형을 잡으면서 해야 한다.

미조직사업 중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경쟁노조에 대해 언급이다. 좋게도 나쁘게도 말하기 어렵다. 노조에 대한 감정을 나쁘게 할 이유는 없기에. 조직을 하더라도 노조를 하게끔 해야지 꼴도 보기 싫도록 만들어서야 되겠나.

조직화사업. 목표에 이르기까지 뭘 준비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꼼꼼히 준비해야 할 때다. 그리고 서로간에 협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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