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한우천따지 본문

먹go

한우천따지

슬픔에 관한 것 2019. 1. 20. 21:28

쇠고기가 맞나, 소고기가 맞나?


쇠고기는 원래 경북 봉계나 경남 의령 등지가 유명했다. 주로 시골동네다. 고급진 음식이고 가격이 비싸서 한우를 먹는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광우병 사태, 미국산 수입쇠고기 안먹기 등이 널리 퍼졌다. 그래도 한우사랑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소갈비 정도만 알았지, 안심, 등심 등 부위별 맛은 몰랐다. 생고기인 뭉티기나 육회 정도가 고작이였고 대창이나 갈비탕이 전부였다. 그러나 대구모 축산업이 등장하고 도축기술 역시 발달하면서 쇠고기 시장, 한우는 각광받기 시작했다.

한우는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전국 각지에서 동네마다 고유의 한우를 쏟아내기 시작해, 한우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경북 봉계나 산내 고기맛을 안 후 언양불고기까지 그 역사는 실로 대단하다.

김해 한우는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마케팅의 승리인지 아니면 축산농가의 끊임없는 마블링 경쟁의 승리인지 알 길 없으나 김해 한우가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거는 사실이다.

가히, 한우의 전성시대다.

김해 한우는 유명한 맛집이 많다. 생림농협에서 생산 판매하는 한우, 주촌 등에서 직접 생산해 직영 식당에서 바로 판매하는 한우, 이처럼 직접 생산판매하거나 김해축산농협의 이름으로 유통 판매되는 김해 한우들. 계기가 뭔지는 모르나 김해 한우는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율하 한우천따지! 수중 숙성시킨 한우. 부위별로, 모듬별로도 주는 데, 구이용 쇠고기는 제법 우수하다. 점포를 지금의 곳으로 옮기기 전에도 그럭저럭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 옮긴 후는 더 많이 온다. 이 집은 쇠고기도 좋지만 밑반찬으로 나오는 각종 장아찌가 눈과 입맛을 사로잡는다.
마늘, 양파 장아찌는 기본이고 이름도 생소한 장아찌가 여러 빛깔을 띠고 등장한다. 주인장이 직접 개발했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구운 쇠고기를 장아찌에 쌈사 먹으면 아스라하고 새콤하다할까? 그렇다 ㅋㅋ

한우천따지의 쇠고기 구이는 군침을 일게 한다. 특유의 향과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가 입맛을 돋군다. 코와 눈을 사로잡는다. 빈자리가 없을때 더러 있다.








'먹go'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찌, 실비, 통술  (0) 2019.01.21
어탕국수  (0) 2019.01.21
멸치쌈밥  (1) 2019.01.20
갈미 샤브샤브  (0) 2019.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