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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화왕산으로 유명한 창녕, 오늘은 군립공원 관룡산(754m), 구룡산. 옥천사지를 거쳐 관룡사에 도착해 용선대에 오른다. 청룡암으로 가는 경우도 있으나 왼편길을 택했다 관룡사 왼편으로 가면 용선대. 바로 옆의 옥천계곡이 내려다 보인다.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관룡산 정상이다. 여기서 화왕산 가는 길이 갈라진다 주변 산세가 훤히 드러난다. 관룡산~구룡산 구간은 관룡사에서 바라보거나 용선대에서 히고 걸작이다. 구룡산은 그냥 밋밋하다.(정상석을 찾지 못함) 부곡온천 가는 길 표지만 덩그러니 있다. 암릉으로 가지 못하고 다시 청룡암 갈림길로 되돌아오다. 내리막길이 된비알이다. 청룡암이 있다는 데 생각하는 암자와는 다르다.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지도가 없으니 암자도, 암릉길도 햇갈린다...
천주산! 이름이 멋지다. 산행이 아닌 등반대회, 산에서 대회라니! 출발은 달천계곡 주차장. 옆으로 캠핑장이 있다. 임도길이다. 굴현터널에서 올라오는, 팔각정 갈림길까지 한차례 된비알이고 그다음부터 계속 된비알. 달천계곡 물은 졸졸 흐르고 있는데 산길은 먼지가 펄펄 날린다. 천주산 진달래는 지고 없다. 약간의 황량한 느낌마저 든다. 그 화려함의 뒤는 쓸쓸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채워준다. 12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등반대회를 천주산에서 가지다. 천주산 용지봉(638) 미세먼지가 시계를 흐리게 한다. 시내가 뿌옇다. 미세먼지 가득하고 진달래꽃 떨어져도 용지봉은 그대로다. 붙임; 장유암 뒷산도 용지봉, 용제봉이라 한다. 낙남정맥에 속한다. 두 봉우리는 그리 멀지 않다.
편백숲, 언제나 상쾌함을 더해준다. 천문대 편백숲은 소도마을 가는 길에 있다. 언제 조성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소도마을은 확인한 바 없으나 영운리 방향은 확실하다 천문대 임도길따라 굽이굽이 들어가면 편백숲에 다다른다. 천문대에서 3.4km. 조금 먼 듯 하나 임도길이 워낙 편한지라 쉬엄쉬엄 가면 어느새 숲. 테크에 누워 편백나무를 본다. 살짝이 흔들린다. 깔개, 막걸리, 그리고 읽은만한 책이나 동양화 (?). 이거면 족하다. 테크가 10개 정도 있으니 한 잠 때리기 좋다. 근심 걱정 잊기 딱이다. 여름철, 모기만 아니라면 즐기기에 최적. 여름철 피톤치드가 가장 왕성하다고 한다. 천문대에서 편백숲까지 멀다. 골프장 입구인 영운리고개에서 치고 올라가볼까. 다음엔 영운리고개에서. -낙남구간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