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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황새봉은 낙남정맥에 닿는 길. 오늘은 황새봉 보다 양동산성을 찾다. 황새봉은 냉정고개에서 가든지 아니면 주촌이나 진례에서, 혹은 공원묘지에서 가는 게 수월다. 냉정고개에서 한 번, 공원묘지에서 한 번씩 해 두번 간 것 같다. 양동저수지가 있는 양동마을에서 산성까지는 대략 800m 거리. 들머리는 가야연당이라는 공장을 보고 간다. 양동마을을 비롯한 주변지역은 공장으로 가득찬 지 오래다. 왼쪽은 매봉산이고 바로 보면 양동산성이다. 양동산성은 장유에서 가깝다. 양동저수지와 김해뜰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성의 일부는 복원을 하다가 중단된 듯. 띄엄띄엄 돌무지처럼 모여있다. 그게 하나의 돌벽을 이루고 이게 성곽이다. 지금이야 별 볼품없는 것처럼 보이나 아주 큰 산성임은 틀림없다. 양동산성이 있..
바람은 잔잔하다. 초봄,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자주 다닌 길 옆으로 종남산 가는 방향인 줄이야 오늘에 알았다. 얼마전부터 종남산 가는 길을 지도로 눈 대중을 하여 별 어려움없이 왔다. 밀양의 남쪽에 있다 하여 종남산.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하다. "진달래 피었나요?" 종남산 둘레는 온통 임도길이다. 그만큼 사방에서 접근하기 수월하다. 밀양시 상남면 남산리. 조남길 따라 간다. 저수지길 우측으로 남산공소까지 간다. 계속 임도 따라 갈 수 있지만, 차를 버리고 된비알길로 접어든다. 지도엔 길이 없다. 지형상 어디쯤 임도와 만나겠지 하고 오른다. 틀리면 그냥 알바하는 게 된다. 감이란 게 이럴때 필요하다. 가느길 곳곳에 임도길, 너무 쉽다. 임도길 초입에서 된비알을 택해서 간다. 꿍꿍이골 방향,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