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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돼지국밥 한그릇의 행복
이렇게 거룩하고 고요한 밤, 아니 저녁엔 돼지국밥에 소주 한잔에 제격이다. 멀리 갈 것없이 그냥 근처 식당에서 한끼로 만족한다. 거룩한 밤에 돼지국밥과 대선이라. 어울리지 않나요 이게 소확행은 아니더라도 소소한 삶은 맞는듯. 어디가서 개폼 잡기보다 그냥 한잔 먹고 깨면 다음날 부지런히 살자요. 갑질하지 말고요. 동네 근처 식당에서 11,000언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와 돼지국밥은 왠지 어울리지 않은 조합이다.
먹go
2018. 12. 24. 18:45
홍명진 소설집
소설집이라서 중간중간에 읽을 생각으로 꺼내 놓았다. 그런데 틈틈이 시간을 낸다는게 너무 어렵다. '사소한 밤들'을 읽고 멈춘 상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안성맞춤일 것 같은 소설. 겉표지에 치유라고 하니 그렇게 믿고 읽어볼까. 홍명진 작가는 낮설기도 하고 하여튼 아직 다가가는 중이다. 이력을 보니 읽은 소설인지 소설집인지가 눈에 보인다. 홍명진의 소설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주제들에 문제적 접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당신의 비밀도 그런 류의 글인것처럼 느껴진다. 은 전화상담센터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느끼는, 자신과 대화하는 듯한. 팍팍해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고 격려하고 보듬어주는 센터 상담원. 주인공 역시 그들과 다름없는 위치지만 상처를 보듬어주면서 동시에 자신의 상처를 치유..
책속에
2018. 12. 24. 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