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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김해 갈매기살 전문점. 뭐 고기맛이야 집집마다 다 다른 것. 여튼 갈매기살은 매우 독특하다. 부드럽고 비곗살 없고 ㅋ 좁은 골목길. 찾기 힘들지만 고기맛은 일품. 오후 4시부터 영업하네요. 김해시청 근처니 자주 찾아주세요. 사진이 없어 안따깝내요. 인증샷은 다음에. 사람마다 다르겠으나 갈매기살은 돼지의 어느 부위보다도 맛이 우세하다. 나름 삼겹살이나 목살, 향정살 등등 대표적이긴 해도 갈매기살을 추월하긴 좀...... 부산에서 갈매기살 먹고 나름 각 지역별 갈매기살 식당을 찾아가는 중이다. 탐방은 아니고 그냥 여건이 되면 가서 먹는 정도. 근데 생각보다 갈매기살 전문 식당이 별로 없다. 손님도 그만그만한 수준이고. 주로 변두리에 많다. 손질하기 어려워서 그렇나? 하여튼 이유도 알아봐야지?? 부산 유일정 ..
돼지고기에 양념을 뿌려서 하거나 김치를 넣고 덜덜 뽁은 수준의 두루치기. 두 가지다. 양념 두루치기는 된장과 고추장, 파, 마늘, 고추 등을 적당히 넣어서 하면 된다. 김치 두루치기는 묵은지나 좀 삭은 김치를 이용하면 된다. 김치에 양념에 들어가 있어 별달리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다. 돼지 두루치기 맛의 비결은 뭘까. 고기일까, 양념일까. 먼저는 고기일거고 기타 양념의 비법이나 손맛은 후순위일거다. 밥과 혹은 술안주로 애용되는 두루치기. 밥 반찬일까 술 안주일까 ㅋ 돼지는 수육, 국밥, 구이, 찌깨 등 다양하다. 두루치기는 찌개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구이도 아니고 어중간한 음식인가 보다. 밥 반찬인지 술안주인지 애매하다. 그래서 경계의 음식인것 같다. 해결책은 밥과 술과 두루치기를 한꺼번에 먹는 수 밖에..
장유 가랑축산 소고기 도소매 및 식당. 지금은 간판이 고기제이? 하여튼 주인이 바꿘지 뭔가 새로워졌다. 1층은 도소매 집이고(파는 곳), 2층은 먹는 집이다. 고기를 사서 2층에 가 구워 먹는다. ㅋ 고기 먹고 냉면이나 된장술밥을 따로 주문할 수 있다. 이 집은 고기도 괜찮고 좋다. 뭐 호불호가 있겠지만 가격 대비? 좋다. 이 동네도 생겼다 하면 소고기 아니면 돼지고기니 좀 떨어진 이곳까지 안 가게된다. 먼 친척 보다 이웃 사촌이 낫다고 했던가 ㅠ 너무 많이 생기고 상권도 바뀌고 하니 자연 안 가게된디. 그래도 한번쯤 가도 되는 집이다. 강추
내 인생에서 족발을 가장 많이 먹은 시절이 20대때다. 그땐 족발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시절이 아니였다. 김치찌개나 콩나물로 술을 먹다가 어쩌다 돈이 생기면 족발집로 직행했다. 주머니 사정이 좋아야 족발집으로 갔다. 서울족발, 한양족발 이런 이름의 족발집이 좀 맛있었다. 요즘은 앞족, 뒷족해서 가격이 다르더군. 그땐 차이없이 그냥 족발 ㅎㅎ 서울 장충동 거리도 몇번 갔다. 원조 할매족발. 술안주론 최고다. 지금이야 삼겹살 오겹살 오리고기 등등이 많지만 그 당시는 족발이 일등 안주였다. 맨 마지막에 뼈다귀를 잡고 뜯는게 압권이다. 족발의 하이라이트는 잡아 뜯어 먹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