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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영남권 노동자대회. 코로나19땜에 관심이 사라지고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퇴하고 성범죄로 경찰 조사를 받는 날. 질긴 악연인지? 민선 시장이 해결하지 않은 그 긴 3년의 세월 중 하필 겹치는 날.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들. 11개 업체, 용역회사 소속에서 부산교통공사 직접고용을 바라는 마음을 모았다. 비금도 부산시청역 지하에서 로비농성을 이어가는 중이다. 약 1,100여명의 청소노동자는 유령취급 받는다. 점심밥값도 없다고 한다.(대부분의 청소용역 회사는 최저임금만 지급할 뿐 점심이나 교통비 등은 주지 않는다) 이걸 몇년째 말해도 용역업체는 아무말 안한다. 특이한 존재들이다. 교통공사는 직접고용하면 비용이 더 든다고 하는데 이는 시뻘건 거짓말이다. 직접고용 한다고 당장에 임금이 확 인상되는 것도 아니다. 직접고..
몸 팔아서 먹고사는 사람은 노동조합을 해야 한다. 몸뚱아리 자체가 상품이고 그걸 움직여서 먹고사는 게 유일한 수단이니 노조는 당연한거다 그러나 누구나 노조를 할 수 있음에도 잘 안된다. 가입하지 않는다. 쉽다고 여기면 쉽고 어렵게 여기면 한정없이 어렵고 접근하기가 그런 존재가 노동조합이다. 노조는 흩어진 개인들, 약자들이 크게 뭉치는거다. 사업주가 잘 해주건 못해주던간에 필요에 따라, 이해에 따라 가입하면 간단한 문제다. 근데 쉽게 안된다. 꼭 해고나 임금체불, 산재, 탄압과 폭력이 있어야, 그때가야 온다. 자신에게 불이익이 있거나 구체적인 피해가 있어야 움직인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노조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다. 급하고 닥쳐야 오고 생각을 한다. 일상에서는 별 생각을 아니한다. 일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