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성흥사 (4)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팔판산, 판사(정승판사)가 여덟이나 나올 형세라 해서 옛부터 그렇게 불렀다. 갈판산이라고도 한다. 현재 굴암산이라 부른다. 장유와 진해 웅천의 경계다. 장유 용지봉과 더불어 이 고장 사람들이 즐겨찾는 산. 오른쪽 화산 다음이 불모산이다. 공군기지가 있다. 그리 험한 지형은 아니다. B코스가 가장 무난하다. 초입의 신안계곡은 물이 차갑고 여름철 시원하다. 계곡물은 율하천 조만강을 거쳐 저 멀리 명지로 흘러 바다로 향한다. 신안마을에서 원점회귀할 경우 1시간30분~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 힘들지 않다. 보통 B코스로 올라 A코스로 내려온다. B코스의 절반, A코스의 1/3은 계곡이다. 그러니까 a, b가 나누어지는 구간까지 오른쪽은 계곡이다. 깊은 계곡이라고 보면 된다. 좀 길게 타고 싶으면 a코스로 ..
절집 이름은 죄다 00산 00사! 통일해서 새겨져 있다. 조계종은 다 그렇게 하나로 통일한 모양이다. 언제부터! 불모산 성흥사. 절 뒷산은 굴암산이다. 불모산 줄기니 불모산 해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김달진 문학관도 가보고 싶었으나 그냥 성흥사에 가기로. 아마도 더위 탓에 시원한 계곡으로 마음이 빼앗긴 탓! 절집은 물과 공기. 물 맛이 좋은델 자리잡고 산속이다 보니 공기 하나는 맑다. 성흥사에서 물 맛은 못 봤다. 공기야 들어마시면 되니!
꽃샘추위가 온듯한 날. 봄날은 아니고 그렇다고 혹독하지도 않은. 겨울산행을 가기 딱 좋은 날. 무작정 굴암산으로 향했다. 들머리로 많이 애용하는 신안계곡을 택했다. 저멀리 가덕도 연대봉이 보인다. 희미하게 거가대교가 보일락말락. 굴암산에서 화산을 지나 불모산으로 이어져 왼편으로 진해 시루봉, 오른편은 용지봉과 창원 정병산으로 이어진다. 굴암산 정상석. 왜 장유를 뒷배경으로 진해방면을 보는 걸까. 정오의 햇살을 받기 위함일까. 신항 오른쪽, 진해웅천;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성흥사와 계곡이 바로 아래다. 장유에 대청계곡과 신안계곡이 있다면 진해는 성흥사계곡이 유명하다. 굴암산은 저멀리 양산과 부산, 진해와 거제까지, 무엇보다도 남해바다가 손에 잡힐듯 한다. 비록 눈꽃구경을 할 수 없지만 나름..
율하 뒷산 굴암산은 불모산과 인접해 있다. 굴암산은 창원 진해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어 가덕도와 진해바다, 신항과 거가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굴암산은 장유가 급속히 변모하면서 알려지기 시작, 장유면 당시는 팔판산과 불모산이 원주민들에게 더 친숙한 셈이다. 물론 장유, 특히 '율하동'이 한눈에 들어온다. 용지봉에서 보는 장유에 비해 그 풍경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반룡산 저편의 장유는 굴암산에서 볼 수 없다. 율하는 굴암산보다 그 아래의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보면, 눈에 확 띈다. 굴암산에서 화산이나 불모산을 거쳐 진해 시루봉으로 갈 수 있다. 물론 반대로 녹산으로 가는 신낙남정맥이나 조만포로 갈 수 있다. 녹산수문으로 가는 장고개-신항만 연결도로-는 훼손이 아주 심하다 율하 넘어 지사과학단지가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