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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양산 통도사 근처 스페이스 나무. 한옥이 멋지다. 가운데 사진 한옥 카페. 입장료 1만원에 들어가면 국화차는 무료. 옆은 갤러리. 전체 구도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다. 공간의 배치가 끝내준다.
이번엔 오봉산! 지난날 가볍게 작은봉을 오른 뒤 오봉산까지 갈려다가 가음으로 미룬 걸 오늘에야 간다. 들머리는 96계단에서 가파른 길을 택했다. 오봉산 정상을 중심으로 좌측은 임경대, 오른쪽은 작은봉이다. 96계단은 거의 중간이라 보면 된다. 오봉산의 뒷쪽 화제리는 완전히 농촌이고 앞은 온통 아파트 숲이다. 양산 부산대병원이 떡 버티고 있다. 앞과 뒤, 달라도 너무 다르다. 임경대~정상~작은봉까지의 능선은 완만하면서 주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낙동강, 토곡산, 매봉, 금정산, 동신어산 등. 특히 낙동강에 잠긴 동신어산은 절대 비경이다. 오봉산의 매력은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랄까. 최근 둘레길이 잘 놓여있다. 낙동강변의 임경대와 용화사를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다. 오봉산과 화제리, 낙동강 등은 김정한 ..
양산 오봉산 작은봉(2봉) 다섯봉우리로 이루어진 오봉산.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김해와 마주본다. 초입에서 작은봉까지 약 900미터, 작은봉에서 오봉산 정상까지는 약2.3km 양산시내는 물론 고당봉, 천성산 등 두루 보인다. 고속도로에서 잘 보인다. 볼때마다 무슨 산일까? 한번 가야지 하면서 인연이 닿지 않았던 산. 김정한의 사하촌, 모래톱 이야기 등에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 가기로 마음먹은지도 모르겠다. 오봉산은 낙동강과 친근하다. 오봉산의 매력은 뭘까.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품으로 오라 손짓한다.
무덥다. 이를 이기기 위해 애써는 것보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다. 휴가철애 산으로 쏘다녔으니 이번엔 집에 있어보자. 소설책을 읽기에 좀 이른가? 무더위가 한창이니 그럴 수도 있다. 에어컨 밑에서 읽기도 전기료가 좀 부담이다. 그래도 소설책만 한게 있을까?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들 목록이다. 고전 느낌이 드는 책! 3일 연휴 함께 할 책이다. 첫날은 김약국으로, 둘째날은 사하천을. 백석전집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차근차근 읽기로. 통영, 낙동강 등 주변의 이야기다. 이렇게 푹푹 찌는 날은 이게 최고의 피서법이다. '김약국'만 빌려오기 뭐해서 백석을 빌렸다. 그리고 얼마전 밀양 오봉산과 황산잔도에 간, 기억을 되살리고자 김정한 책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