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장편소설 (5)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어둠의 혼은 김원일의 단편소설이다. 갑해의 아버지는 빨갱이다. 아버지가 장날에 잡혀 지서에서 죽는다. 바보나 다름없는 누나, 동생 분선, 어머니 등 처자식을 내팽겨쳐 두고 오직 좌익활동에 전념하다가 최후를 맞이한다. 이모부는 갑해 아버지의 죽음을 어린 갑해에게 보여준다. 부릎뜬 눈, 피멍든 얼굴, 벌어진 입 등 흉칙한 아버지의 죽음을 본 갑해는 충격을 받았다. 이후 아버지가 죽은 초여름에 전쟁이 나고 가을쯤 이모부 마저 사망한다. 훗날 갑해는 이모부가 왜 아버지의 죽음을 보여준 것인지 이모부에게 묻지 못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가난, 배고픔, 해방과 전쟁, 좌익활동 등이 가족사가 주요 배경이다. 밤마다 아버지를 찾아 집으로 쳐들어오고, 없으면 어머니를 지서를 끌고가 족치는, 이를 보며 자라는 갑해의 남매..
자랏골의 비가(悲歌) ①슬픈 가락의 노래 ②슬픈 감정(感情)으로 엮은 서정적(敍情的)인 시가(詩歌) 비가.....애환의 노래, 한의 노래가 아니겠나. 친일주구 이양문. 자랏골에 그의 조상묘가 있고 이 묏등은 동네 한복판에 있어 권력의 상징이다. 자랏골 농민들은 이 묏등에 애환과 갈등, 그리고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랏골 사람들은 묏등이라는 권력과 이양문에 대해 저항하고 맞선다. 용골영감, 곰영감, 텃골댁, 해룡이, 종수, 문길이, 선찬이, 서운이, 질천이 등 자랏골 사람들. 일제~해방과 전쟁을 껶으면서 자랏골 사람들의 생각도 변하기 하나 그 상징권력들의 위세는 여전하다. 당시 농민들의 생활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자랏고루사람들은 이양문에 대한 때론 저항하고 때론 굴종해 삶을 살아간다. 이양문의 ..
황원행? 한국 근대신문 최초 연작 장편소설 자료집! 아주 길다. 뭐가 많다. 복잡하다. 최초고 연작이며 장편이다. 신문에 실린 소설이다는 말. 여기서 말하는 근대에 살아본 적 없고 그 당시의 말이나 글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부득이 묵혀둔 책이다. 상하 두권을 읽지 못하고 보관만. 황원행은 1929년 6월부터 10월까지 총 131회 연재된 장편소설이다. 일단 해설서는 아니지만 대략의 사전 설명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내용을 보니 흥미진진! 기대된다. 5작가와 5삽화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장편연작소설이 아니던가. 첫 구절이니 한번 읽어보시라. 현 켬 자판으론 대필, 글쓰기가 불가능하다. 읽기가 힘들다. 다음 문장에서도 앞 문장이 무슨 말인지? 의미 분석이 쉽지 않아서 뭔 말인지 모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