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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절집 이름은 죄다 00산 00사! 통일해서 새겨져 있다. 조계종은 다 그렇게 하나로 통일한 모양이다. 언제부터! 불모산 성흥사. 절 뒷산은 굴암산이다. 불모산 줄기니 불모산 해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김달진 문학관도 가보고 싶었으나 그냥 성흥사에 가기로. 아마도 더위 탓에 시원한 계곡으로 마음이 빼앗긴 탓! 절집은 물과 공기. 물 맛이 좋은델 자리잡고 산속이다 보니 공기 하나는 맑다. 성흥사에서 물 맛은 못 봤다. 공기야 들어마시면 되니!
일찍 나선다는 게 늦었다. 원래 계획한 시루봉에 가보기로! 겨울철 한번 가본 기억, 안민고개에서 시루봉까지 여러번 간 적이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접어드는 계절. 또다른 느낌이 있을 것 같다. -불모산~시루봉 산행기 09:10 윗상점령에서 공군부대 포장길 따라 가다가 중간에서 산길로 빠짐. 09:41 중간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창원시가지 훤히 조인다. 불모산까지 완만한 경사길. 포장길은 뜨거워도 산길은 시원하다! 10:04 가짜 불모산 정상을 그냥 지난다. 중년부부가 의자에 걸터앉아 컵라면을 먹는다. 10:11 불모산 송신소 정문. 야영객 두명이 짐 정리중이고 텐트를 말린다. 비가 안 왔음 ㅋㅋ 소나무 옆 고양이는 안 보인다. 우거진 잡풀에 고양이 집이 덮혔다. 그냥 잘 있겠지 하고, 시루봉으로 향한다...
진해 소죽도 팔각정 아래. 물이 맑다. 노니는 물고기가 떼지어 다니는게 보인다. 산쪽은 미세먼지로 뿌옇다. 아마도 속천항 방향이 아닐까. 진해루 왼편이니 맞을거다. 팔각정 위에서 찍은 것. 팔각정은 그늘 속에 파묻혀 있다. 소죽도! 지금은 섬이 아니다. 팔각정에 대나무가 많고 점심시간 팔각정을 둘레삼아서 도는 아주머니 한 분이 운동을 한다. 소죽도 공원 앞에 낚시를 즐기도록 데크를 바다쪽으로 뽑아 놓았다.
진해 흰돌메 공원. 오늘은 해안가쪽 계단으로 내려가 본다. 길지 않지만 잘 정비된 상태. 바다 통로가 되버린, 앞은 바다와 산업단지로 꽉 막혔다. 흰돌메 공원은 어디서 왔는가. 진해시장 시절 공모를 통해서 정한거구나.공원 조성 기념으로 심은 나무. 약간 메말라 가는 듯 하다. 누가 돌보지 않았서 그런가. 야생이고 자연이니 그냥 두어도 자연 생명력이 긴 모양이다.산길을 따라 가본다. 아직 이 길을 따라 가본 일은 없다. 내려오는 사람과 올라가는 몇 사람이 있다. 평상시 아무도 오가지 않는 길.찾아도 없다. 밤갓산! 처음 듣는 산이다. 200미터 약간 넘는다. 흰돌메 공원에서 많이 들어간다. 끝까지 가봐도 밤갓산이 어딘지 몇미터인지 표시가 없다. 거의 다가가 지점에서 되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