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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정병산 아래 소목고개, 창원 대암산과 진해방면으로 이어지는 대표적 둘레길. 산 밑과 집 사이의 경계에 걸쳐서 나 있다고 보면 틀리지 않다. 높지 않은 평지길이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무난한 길이다. 집 주변에 있는 산책로라고 생각하면 딱 알맞다. 대암산에서 성주사 지나 신촌까지니 꽤 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숲속이라 여름철에도 다닐 수 있다. 표지석도 잘 세워져 있어 염려없다.
불모산 정상석 표지가 창원시의 소유인지 모르나 왜 이걸 노을전망대로 옮겨 놓았는지 모르겠다. 불모산, 창원과 김해의 경계. 정상까지 자동차로 접근이 가능하다. 공군부대와 송신소 땜에 길이 좋다. 요즘은 자전거 길로 인기가 높다. 용지봉보다 높다. 거제, 진해, 부산, 마산, 창원, 김해가 흔히 보인다. 안민고개로 가는 길과 장복산이 뚜렷하게, 도드라지게 선이 굵다. 불모산은 용지봉으로, 안민고개로, 조만포로, 녹산수문으로, 진해 곰바위로, 김해 황새봉으로 갈 수 있다. 신낙남정맥의 최고봉이 불모산이다. 불모산의 진짜 면모는 송신소 안에서도 느낄 수 있고, 입구에 선 소나무 한그루. 남해바다에 맞서 있는 소나무가 압권이다. 군사도로를 따라가도 되고 산길을 타고 가도 된다. 정상에 송신소가 자리를 잡아서 갈..
창원 사림동에 있는 경남대표도서관 북카페. 문을 연 소식은 들었지만 살제 와 보긴 처음. 본관, 어린이관, 청소년관으로 구성된 게 눈에 띈다. 복잡하지 않다. 자주 와야겠다. 와서 놀고 먹어야겠다. 지하에 편의점도있다. 왜 경남도서관 하면 될걸? 대표는 뭔 의미인지 모르겠다. 국가대표?와 같은거여?
천주산! 이름이 멋지다. 산행이 아닌 등반대회, 산에서 대회라니! 출발은 달천계곡 주차장. 옆으로 캠핑장이 있다. 임도길이다. 굴현터널에서 올라오는, 팔각정 갈림길까지 한차례 된비알이고 그다음부터 계속 된비알. 달천계곡 물은 졸졸 흐르고 있는데 산길은 먼지가 펄펄 날린다. 천주산 진달래는 지고 없다. 약간의 황량한 느낌마저 든다. 그 화려함의 뒤는 쓸쓸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채워준다. 12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등반대회를 천주산에서 가지다. 천주산 용지봉(638) 미세먼지가 시계를 흐리게 한다. 시내가 뿌옇다. 미세먼지 가득하고 진달래꽃 떨어져도 용지봉은 그대로다. 붙임; 장유암 뒷산도 용지봉, 용제봉이라 한다. 낙남정맥에 속한다. 두 봉우리는 그리 멀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