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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왠만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최저임금 자체가 기본급이고 이게 임금의 전부다. 법정 수당도 잘 없다. 건물 청소노동자는 기본급=최저임금이다. 흔하디 흔한 식비나 교통비조차 없다. 초과, 휴일, 야간근로수당은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연차수당도 매월 분할해서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기본급=최저임금이다. 하루 8시간, 주 40시간, 월 209시간이면 그냥 여기에 최저임금을 곱하면 된다. 2022년은 최저시급이 9,160원이니 월 총액은 1,914,440원이다. 2백민원이 안된다. 진짜로 190만원 받고 살 수 있나. 보험료 등을 제외하면 180만원도 안되는 돈이다. 명절 상여금도 없다. 여름휴가비 등은 말도 못 꺼낸다. 딱 최저임금이 임금의 전부라고 보면 틀리지 않다. 용역이나 하청업체의 청소노동자는 기본급 ..
서울 여의도는 어젯밤부터 원천봉쇄. 차벽을 둘러싸고 막았다고 한다. 매년 이맘때면 열리는 노동자대회, 전태일열사정신계승 전노대! 올해도 어김없이 코로나 방역을 핑계로 거의 계엄령 수준으로 막네. 자기네들의 전당대회나 대선경선은 그냥 두고, 하물며 축구장 야구장에 관중 가득해도 정치적 집회는 안된다는 문재인 정권^^ 이거야말로 퇴진 이유가 된다. 민주노총의 구호가 헛돌고 있다.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 항의한다에 머물고 있다. 뭐 역량과 국면, 대중의 이해에 맞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응이 너무 안이하고 조악하다. 뭐 퇴진 구호를 외친다고 잘 싸우거나 선명한 조직은 아니다. 정치정세에 부응하지 못하는 구호는 공허할 뿐이다. 그럼에도 헛돌고 있는 것 같다. 2020년 전노대는 어디서 했지. 지역대회..
잘 마치고 잘 다녀왔다. 형편상 사진을 안 올리기로. 코로나19땜에 99명씩 집회하라니. 이 정부가 제대로 재갈을 물린다. 곳곳에서 경제니 해고니 난린데 청와대가 내놓은 노동절 메시지가 “직장내 갑질 근절”이라니. 좀 당황스럽다. 비정규직 제로니 일자리 보장 등은 허공에 맴돌고 있다. 다수의 국회의석을 차지하고도 노동법이나 노동존중 관련 법을 정비하거나 제도개선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직장내 갑질 근절이라-^^ 어느 영어전문회화강사는 9년을 일해도 연차도 없고 병들어 아프다니 계약기간 끝나면 그만 둔다는 각서를 강요받았다고 한다. 어느 간접고용 노동자는 정신적 육체적 치료를 개인 돈으로 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열심히 전화상담을 해주었다고, 그런데 노조와 직고용 투쟁을 하면서 아팠던 몸과 마음이 한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