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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팔판산, 판사(정승판사)가 여덟이나 나올 형세라 해서 옛부터 그렇게 불렀다. 갈판산이라고도 한다. 현재 굴암산이라 부른다. 장유와 진해 웅천의 경계다. 장유 용지봉과 더불어 이 고장 사람들이 즐겨찾는 산. 오른쪽 화산 다음이 불모산이다. 공군기지가 있다. 그리 험한 지형은 아니다. B코스가 가장 무난하다. 초입의 신안계곡은 물이 차갑고 여름철 시원하다. 계곡물은 율하천 조만강을 거쳐 저 멀리 명지로 흘러 바다로 향한다. 신안마을에서 원점회귀할 경우 1시간30분~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 힘들지 않다. 보통 B코스로 올라 A코스로 내려온다. B코스의 절반, A코스의 1/3은 계곡이다. 그러니까 a, b가 나누어지는 구간까지 오른쪽은 계곡이다. 깊은 계곡이라고 보면 된다. 좀 길게 타고 싶으면 a코스로 ..
불모산 정상석 표지가 창원시의 소유인지 모르나 왜 이걸 노을전망대로 옮겨 놓았는지 모르겠다. 불모산, 창원과 김해의 경계. 정상까지 자동차로 접근이 가능하다. 공군부대와 송신소 땜에 길이 좋다. 요즘은 자전거 길로 인기가 높다. 용지봉보다 높다. 거제, 진해, 부산, 마산, 창원, 김해가 흔히 보인다. 안민고개로 가는 길과 장복산이 뚜렷하게, 도드라지게 선이 굵다. 불모산은 용지봉으로, 안민고개로, 조만포로, 녹산수문으로, 진해 곰바위로, 김해 황새봉으로 갈 수 있다. 신낙남정맥의 최고봉이 불모산이다. 불모산의 진짜 면모는 송신소 안에서도 느낄 수 있고, 입구에 선 소나무 한그루. 남해바다에 맞서 있는 소나무가 압권이다. 군사도로를 따라가도 되고 산길을 타고 가도 된다. 정상에 송신소가 자리를 잡아서 갈..
율하 뒷산 굴암산은 불모산과 인접해 있다. 굴암산은 창원 진해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어 가덕도와 진해바다, 신항과 거가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굴암산은 장유가 급속히 변모하면서 알려지기 시작, 장유면 당시는 팔판산과 불모산이 원주민들에게 더 친숙한 셈이다. 물론 장유, 특히 '율하동'이 한눈에 들어온다. 용지봉에서 보는 장유에 비해 그 풍경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반룡산 저편의 장유는 굴암산에서 볼 수 없다. 율하는 굴암산보다 그 아래의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보면, 눈에 확 띈다. 굴암산에서 화산이나 불모산을 거쳐 진해 시루봉으로 갈 수 있다. 물론 반대로 녹산으로 가는 신낙남정맥이나 조만포로 갈 수 있다. 녹산수문으로 가는 장고개-신항만 연결도로-는 훼손이 아주 심하다 율하 넘어 지사과학단지가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