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장유 반룡산 본문

시시콜콜

장유 반룡산

슬픔에 관한 것 2020. 5. 11. 06:24

 

신도시 장유의 중심 반룡산
코로나19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도 별 갈 곳이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탓도 있고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 마음도 있고, 멀리 간다는 게 쉽지 않은 일요일.

5분이면 들머리까지 가고 1시간 이내에 다 마칠 수 있는 아주 낮은 산. 그러나 동네 가까이 있어 좋은 산. 최근 주변에 아파트가 많이 생겨서 사람들이 붐빈다. 노인, 중장년의 아줌마 아저씨, 젊은이들 할 것 없이 쉬엄쉬엄 산책 삼아서 가는 반룡산. 왕복 3킬로미터니 별 어려움도 없고 길이 잘 되어 있어서 힘들지도 않다. 그러다보니 강아지와 함께 하는 이들도 더러 보인다.

반룡산 정상에서 장유 들녁과 김해, 부산이 보인다. 김해평야가 보이고 장유의 아파트 풍경이 흔히 보인다. 반룡산은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산세다. 숲이 울창하다. 덕정 쪽은 완만하고 장유중 방면은 좀 가파르다. 대부분 덕정 쪽에서 많이 오르고 내린다.

이웃간 정 나누며 걷는 산

반룡산은 아파트 등 신도시가 형성되기 전에 그다지 인기있는 산이 아니였다. 그 당시 등산을 즐겨하던 시절도 아니니. 하여튼 동네와 가깝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으니 산책삼아 가는 산이다. 별다른 준비가 필요없고 그냥 놀기삼아서 가면 되는 곳이다. 약간의 오르막이 있긴해도 그다지 함들지 않다.(물론 처음가거나 안 가다가 가면 힘듬. 그래도 산 ㅎ)

동네 뒷동산이라 생각하고 가면 된다. 문제는 그 흔한 약수터가 없다는 게 단점이다. 아마도 약수터라도 있었다면 난리가 ㅋㅋ 1시간 이내니 물통 조그만한 것 들고 가면 된다. 물은 없지만 숲과 그늘이 이를 대신해준다. 멀리 유명산을 찾기 보다는 자기 동네 산을 자주 찾고 다니는 게 유익하다. 시간도 절약되고 기름 소비도 줄이고. 반룡산은 그런 점에서 좋다. 장유온천과 목재박물관이 반룡산 삐알에 있다.

'시시콜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여울마을  (0) 2020.07.03
마이산  (0) 2020.05.30
조만강 범방대  (0) 2020.04.27
아! 봄이구나  (0) 202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