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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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세계

노동자권리찾기

슬픔에 관한 것 2020. 5. 12. 21:43

민주노총이 만들어 낸 권리찾기 수첩. 안내라는 말이 새롭게 들어간 것 같다. 5월이니 좀 늦은 편이다. 거의 매년 발간하니 내용도 해를 거듭할수록 알차지는 것 같다.

노동자의 권리는 수없이 많다. 이걸 안내하는 수첩이니 한 두마디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 예년에 비해 좀 더 두텁해진 것 같다. 갖고 다니면서 볼 수 있다. 필요한 부분을 쉽게 찾아보면 된다.

2020년은 코로나19 탓에 모든 노동자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작은 사업장은 더 할 것이고 5인 미만, 간접고용 등 비정규직은 말할 나위없이 무권리 상태일 게 틀림없다. 권리는 잠자는 자에게 그저 주어지진 않는다. 그러나 그 권리가 모두에게 골고루 잘 알려지지도 않고 제대로 알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다.

근로의 의무만 주어진 채 노동의 권리는 방치된 게 현실이다. 권리와 의무가 동시에 주어지면 안되는걸까. 노동의 권리는 왜 이렇게 멀리만 있는걸까. 신성시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외하거나 천대하면 안되는거다. 사회를 지탱하는 노동, 그 권리는 삶과 동 떨어진 게 아닌데도.

2020 노동자 권리찾기를 잘 활용해 무권리 상태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노동자 권리찾기 수첩이 노동자의 권리를 찾는데 좋은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