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2020 전태일열사 50주년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후기 본문

노동과 세계

2020 전태일열사 50주년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후기

슬픔에 관한 것 2020. 11. 15. 06:50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속에 그리고 집회중단을 요구하는 대내외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노동개악 저지하겠다는 투쟁의지를 막진 못한다.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에 무척이나 신경을 쓴 집회.
민주노총 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투쟁은 때마침 몰려오는 노동개악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로 충만했다. 급히 참석 인원을 축소하는 등 정부 압박을 모면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지만 별다른 변동없이 참석한 듯.

**시청 광장을 가득 메웠다.
문재인 민주당의 노동개악을 규탄하는 외침이 그 어느때보다 높았다. 11월말 통과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듯. 이것저것 하느랴 발언내용을 잘 듣지 못했으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노동조합 운동이 사활을 걸고 막아야하는.....그동안 쌓아온 성과들이 무너질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 온 듯. 경제위기는 곧 노동자의 생존권 위기다. 곳곳에 정리해고가 밀려오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투쟁 이외엔 아무것도 없다.

싸워야 한다는 당위적 결론 앞에서 힘차게 파업가를 부른다. 투쟁 구호를 더 힘차게 외쳐본다. 전국동시다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정부의 노동악법이 될 경우 총파업을 결의하는 자리이다. 오늘날 수많은 전태일이 해야 할 일은 노동악법 저지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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