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거제 매미성 본문
외포항으로 가는 국도변. 자가용이 많이 주차되어있다. 뭔가 구경거리가 있는 모양이다.
매미성!
어쩌랴 검색해보니 장목면 복항마을 입구에 동백꽃이 유명하단다. 마을 입구에 피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생을 마감하는것인지 하여튼 동백꽃이 있었다. 반쯤 핀 것이 꼭 실패한 동백꽃 농장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랬다.
왜 매미성인지?이 대한 설명도 없다. 인터넷에서 언뜻 본 기억이 난다. 주차하고 길 따라 사람 따라 가보니 바닷가에 조그만한 성. 2003년 태풍 매미 로 피해를 본 사람이 그때부터 하나둘씩 돌러 성을 쌓았다 해 매미성란다. 티브이에 몇번 방영되어서 유명해진 곳.
이게 뭐지 싶다. 개인이 지었다고 한다. 이게 사람들이 찾고, 찾아서 오는 모양이다. 쇠위 말해서 입소문을 탄 것이다.
한 200미터 길따라 늘어선, 작은 마을이 사람들로 붐비는 어떨까 싶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시끄럽다고 싫어하는 마을사람도 있을거다. 관광객들 때문에 마을이 쑥대밭이된 느낌. 구경하는 우리도 마음이 불편하다.
매미성에 가 본, 첫 소감이다. 대체로 이 경우는 남 따라 장에 간 경우다. 매미성 보다 앞바다가 더 멋덩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