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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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국수

슬픔에 관한 것 2019. 1. 22. 06:53

수제로 만드는 수산국수 공장이 뒷큰 길에 있다. 그 공장에 가면 면을 말리고 포장하는 걸 직접 보고, 제품을 살 수도 있다.

수산국수 맞은편에 조그만한 가게에서 삶은 국수를 판다. 육개장도 함께. 소문난 수산국수(대복식당).
수산국수 공장과 마주보고 있다. 소문난 수산국수는 담백하고 다른 뭔가가 들어가지 않은 본래의 국수 맛이 좋다. 고추와 된장만 내어준다. 겨울은 뭘 주는지? 모르겠다.
수산국수는 소면이 아닌 중면이다. 그래서 제대로 씹는 맛이 난다. 소면 보다 면빨 굵기가 더 할 뿐, 별 차이는 없다. ​

수산국수와 소문난 수산국수 식당은 어떤 관계일까? 누구에게도 물어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모름. ㅎㅎ 그냥 앞집이고 하니 수산국수를 사서 파는 정도만. 수산국수 공장 간판이 노랗다. 옆엔 00의원, 바로 앞은 수산택시 차고지다.

수산국수는 이 일대에 명맥을 유지하는 몇 안되는 공장에 속한다. 어떻게 맥을 이어오는지 모르나 하여간 대단하다. 전통 옛날 국수의 맛! 되살리는 국수공장 더욱 번창하길. 비오는 날은 국수를 만들지 않는다. 말릴 수가 없어서 그런다. 헛걸음치는 일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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