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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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go

포항 물회

슬픔에 관한 것 2019. 1. 22. 07:07

포항하면 물회다.
요즘은 포항 위로 영덕이나 강구 등지에도 많다. 구룡포나 감포 등은 물회를 그리 즐기지 않는 것 같다. 근데 구룡포 구 주차장 앞(부두)에 괜챦은 집이 있었다. ㅋ

물회는 시원한 초장 육수, 신선한 회가 좋아야 한다. 어떤 집은 고추장과 물을 주면서 그냥 손님이 알아서 해 먹어라고 준다. 물론 회와 양념은 그릇안에 조금 있긴 하다. 고추장으로 맛을 내기엔 입맛이 영 엉성하다.

초장 육수와 회의 조합이 환상적이지 않으면 꽝이다. 어느날 경남 진주에서는 배 대신 무를 넣어주는 곳에서 먹기도 했다. 진짜 기억도 하기 싫은 장면이다.

도다리, 광어가 물횟감로 좋다. 핵심은 육수다. 이게 물회의 진리다. 그냥 고추장만 푼다고 될 일은 아니다. 그럼 다 물횟집 하게? 안 그런가. 그래서 물회는 맛이 특히 젛아야 한다. 잘 하는 집이 아니면 함부로 시킬 일은 아니다.

시원한 맛에 꿀꺽꿀꺽 마시는 것처럼, 먹는다. 겨울철 회가 맛이 있을때 물회도 맛있다. 영덕이나 포항 등지에서 반드시 한번은 먹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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