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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이집에서 낮술만 세번 먹었구나. 장유 2호 광장 사거리에 있는 명태찜 전문점이다. 시래기와 함께 나오는 점심특선은 제법 풍족하고 먹음직스럽다. 1인분에 만원. 명태머리까지 먹는다. 밥과 술과 명태의 어울림. 찜이라기 보다는 조림이라고 해야 할 듯. 고니도 탕으로 판다. 먹은적은 없다^^ 식당이 두 칸으로 나눠어진 모양새다. 아주 넓직하다. 1층 상가라서 주차장도 넓다. 한 번 맛 본 사람은 다시 또 온다. 젊은 축보다는 4-50대가 주축이다. 아줌마들이 많이 온다. 복적방 아줌씨들 같기도 하고^^ 대중교통은 불편하다. 교통의 요충지는 아니다. 쌍용 예가와 새로 생긴 경동라인이 바로 앞이다. 대청마을과 2호 광장이 연결되면 편할 것 같다. 주인장은 점심특선을 자주 권한다. 점심특선은 오전 11시-3시까지니..
잠시 짬내서 가덕도에 잠시 다녀왔다. 바닷 바람이 차고 파도가 높다. #외양포 방파제는 거제를 마주보고 있다. 일본군이 파 놓은 포진지가 아직 그대로다. 겨울에 민낯을 완전히 드러낸 채 산불감시 아저씨만 외로이 지키고 섰다. 가덕도는 다리가 놓인 후 외형상, 섬은 아니다. 두문 쪽은 이미 집들의 외관도 화려하고, 카페 등지는 연휴를 맞아서 발디딜 틈이 없다. 주차장마다 차가 빼곡하다. 신항 매립지는 볼썽 사납다. 이전 바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가덕도는 이미 변화의 바람이 할퀴고 지나갔다. 곳곳에 상처 뿐이다. 연대봉 오르는 주차장에도 연휴를 맞아서 사람들로 붐빈다. 해돋이 인파에 이어 등산객까지 하루종일 연대봉은 사람에 시달릴 것 같다. 한 몇 센티는 가라앉지 않았을까. 연대봉에만, 몇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