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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아침녁에 트위터 계정 다시 만들었다. 잘한 일인지 모르겠다. 별 반 재미는 없다. 하다 재미없으면 닫지 뭐? 페이스북만 해야겠다. 예전에도 하다가 폐쇄한 적이 있다. 잘 모르는 사람과 친구를 맺어서 소통하는 게 맞는가. 아니면 하나라도 더 알고 알리는 게 바람직한지. 인연을 만들고 끊는 게 한순간이고 마음이 틀어지기도 한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한다. 맨날 들여다보고 있긴 해도 뭐 그저 그렇다. 결국 1시간만에 트위터는 아듀? 언제 다시 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비가 줄기차게 내린다. 봄 장마같다!
오늘도 일찍 일어났다. 세라젬으로 안마하고 잠시 잔 덕분에 ㅎ 세시에 깨서 여섯시까지 그냥 놀았다. 너무 일찍다. 나갈까.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내일도 비. 영하의 날씨라면 눈일텐데. 아쉽다. 별 일정이 없다. 요즘 휘발유값이 비싸서 그런지 자주 기름을 넣는 것 같다. 밥값과 기름값이 너무 많이 든다. 겨울은 집밥이 싫은지 몰라. 아침 일찍 부엌에 가는 게 싫다. 어둠과 찬기운이 싫어서 그런 것 같다.
일요일 흐리다. 연휴 마지막이고 내일이면 다시 일터로 가야한다. 이렇게 연달아 쉬다 출근하면 한동안 일이 손에 안 잡힌다. 3일 연휴가 끝나면 1월은 쉬는 날이 없다. 평일 하루 정도는 쉬어줘야 하는데. 오늘도 어차피 집 밖으로 나가기 어렵다. 갈 곳도 없지만 ㅋ 아침 먹고 생각해보기로. 전국적으로 사적 모임은 5명이다. 그 이상은 안된다. 점심은 가까운 마트에서 파는 초밥 3개 사와서 하나 먹었다. 저번엔 제법 맛이 있었는데 오늘은 좀 터벅하다. 한통에 광어초밥 7개씩 6,900원이라 가성비가 좋아서. 하나만 사 오기가 그래서 3개나 했는데 이번엔 맛이 별로다.
어제의 피곤함을 떨치기 위해 다시 따뜻한 물, 급탕으로 간단하 샤워했다. 욕조가 없는 관계로 그냥 간단하게 씻었다. 뭉친 근육을 풀고 몸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었더니 한결 개운하다. 차가운 날, 바람도 쉴겸해서 잠시 외출할까 망설인다. 기온이 조금 오르면 좋겠다. 코로나 확진자가 450명이나 된다. 재난문자로 외출자제, 모임 취소 등이 계속 날라온다. 잘 된다는 식당에 확진자가 다녀간 경우가 많다. 사실상 연말연시 장사분위기는 끝났다. 골목경제는 그냥 포기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