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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이번 설은 김원일의 중편소설! 미망-어둠의 혼-마음의 감옥까지. 한꺼번에 다 읽지 않았음. ㅋㅋ 마음의 감옥은 1990년 현대소설 3호에 실린 소설이다. 윤구 동생 현구는 오래 노동운동, 빈민운동을 통해 구속된 상태에서 간경화증, 간암으로 의심되는 병에 걸려서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그러나 가망도 없고 수술도 힘든 상태. 대구 비산동과 경북대의대가 주무대다. 현구네 동패들은 현구가 죽더라도 비산동 빈민촌에서 장례를 치루길 희망한다. 현구를 병실 침대에 누워 비산동으로 향하면서 소설은 끝난다. 억압과 저항, 억압의 장소로서 감옥이 있는 반면 저항으로 단련된 자들은 그들의 마음의 감옥에 현구가 들어앉아 있다. 몸은 비록 감옥에 있지만 빈민촌과 공장 사람들은 현구를 억압의 감옥에 두지 않고 있다. 억압의 감옥에..
어둠의 혼은 김원일의 단편소설이다. 갑해의 아버지는 빨갱이다. 아버지가 장날에 잡혀 지서에서 죽는다. 바보나 다름없는 누나, 동생 분선, 어머니 등 처자식을 내팽겨쳐 두고 오직 좌익활동에 전념하다가 최후를 맞이한다. 이모부는 갑해 아버지의 죽음을 어린 갑해에게 보여준다. 부릎뜬 눈, 피멍든 얼굴, 벌어진 입 등 흉칙한 아버지의 죽음을 본 갑해는 충격을 받았다. 이후 아버지가 죽은 초여름에 전쟁이 나고 가을쯤 이모부 마저 사망한다. 훗날 갑해는 이모부가 왜 아버지의 죽음을 보여준 것인지 이모부에게 묻지 못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가난, 배고픔, 해방과 전쟁, 좌익활동 등이 가족사가 주요 배경이다. 밤마다 아버지를 찾아 집으로 쳐들어오고, 없으면 어머니를 지서를 끌고가 족치는, 이를 보며 자라는 갑해의 남매..
김해 진영 여래리에 있는 김원일 문학비. 금병공원 내 위치해 있다. 여래못을 마주보고 있다. 소나무 아래 있어 오전은 사진을 찍기 힘들다. 겨울보다는 가을이나 여름이 한층 더 분위기 있을 것 같다. 조용하던 마을이 고속도로가 나면서 좀 시끄럽다. 운동 시설(스포츠타운), 산책길이 잘 나 있는 금병공원. 공원에서 하계공단(하계리 마을) 방향 고갯마루에 진우원, 진우종합복지관이 있다. 짐작이 맞다면 아마도, 가덕도 앞 진우도 내에 있던 그 진우원이 아닐까 하는. 나이든 부산사람들은 알 것이고, 저번에 연대봉 갔을때 그 앞에서 가덕의 역사를 알려주는 때 얼핏 들은 기억이 나고 어디로 갔다고 했던것 같다.? 금병산은 오르지 못했다. 진영의 이곳 저곳은 이런 스토리가 많다. 진영뜰이 아주 넓은 탓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