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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즐비한 섬들을 미륵산에서 본다. 언제부터, 왜 미륵산인지. 통영 미륵도 안에 있으니 미륵산인가보다. 누구나 케이블카로 쉽게 올라오는 산. 전망이 참 좋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걷어서 오는 사람이 드물다. 계단이 너무 많다. 자연산으로 둬도 될법한 곳이 많은디. 그래도 풍경 하나는 흠 잡을데가 없다. 바람, 구름, 섬, 바다, 그리고 숲과 그늘.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싱그럽다. 눈이 즐겁다. 섬 옆에 또 섬. 마치 한 폭의 그림같다. 툭 툭 던져놓은 듯 무질서하게 보여도 전혀 무질서가 아니다. 손으로 이리저리 옮겨놓고 싶다. 한줄기 땀을 식히는 골바람이 불어온다. 미륵산 정상 바윗돌 앞에서 사진 찍는 이들의 표정이 참 밝다. 부처님 오신 날. 미륵에게 좋은 기운을 받길 바라면서 ㅋ 모든 이들이^^
영도해안도로. 흰여울마을. 궂은 날에도 운동하는 사람, 낚시하는 사람, 사진찍는 사람들~ 평일임에도 많다. 반도아파트 입구에서 흰여울터널까지 다시 그 반대편까지. 약도를 보니 끊임없이 이어진 길. 해안길이다. 다음엔 봉래산으로 가야겠다. 모처럼 한가한 오후. 땡땡이 까고 찾은 곳. 바다가 절경이다.
바다횟집. 주인 부부가 한다. 남편은 회 썰고 부인은 홀 써빙 책임자다. 약간 비싼 듯 해도 회 맛은 일품이다. 다른 것은 잘 모르겠다. 율하 모아미래도 옆 도로다. 앞쪽은 공용주차장이다. 길바닥에 선 긋고 돈 받는 ㅎ 달맞이 횟집 바로 옆에 있고 경쟁관계다.
#통영 스탠포드 호텔 겸 리조트. 전망이 끝내주네여^^ 근데 전 독감이라서 별 감흥이 없어유. 특별함을 즐기기엔 안성맞춤. 루지도 가깝고^^ 간만에 신식 리조트라 적응이 잘 안되는군. 엘리베이트는 반드시 호실 키가 있어야 층수까지 안내해준다. 뭐 별 익숙하지 않아서 고생! 음식 조리가 불가능하다. 커피나 컵라면 가능하다. 19층 수영장은 한산섬을 바라본다. 큰 불편을 잘 모르겠으나 이불 한 채 더 빌리려고 하니 25,000원 달란다. 화장실 유리는 반투명이다^^ 가족이 아니면 좀 불편하다. 그러나 전망 하나는 끝내준다. 바닷가쪽과 그 반대편 통영 신아조선 바라보는 데, 남망산 동피랑 서피랑^^ 글쎄다. 하여간 스탠포드 만의 매력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