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과 사람 (51)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율하 뒷산 굴암산은 불모산과 인접해 있다. 굴암산은 창원 진해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어 가덕도와 진해바다, 신항과 거가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굴암산은 장유가 급속히 변모하면서 알려지기 시작, 장유면 당시는 팔판산과 불모산이 원주민들에게 더 친숙한 셈이다. 물론 장유, 특히 '율하동'이 한눈에 들어온다. 용지봉에서 보는 장유에 비해 그 풍경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반룡산 저편의 장유는 굴암산에서 볼 수 없다. 율하는 굴암산보다 그 아래의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보면, 눈에 확 띈다. 굴암산에서 화산이나 불모산을 거쳐 진해 시루봉으로 갈 수 있다. 물론 반대로 녹산으로 가는 신낙남정맥이나 조만포로 갈 수 있다. 녹산수문으로 가는 장고개-신항만 연결도로-는 훼손이 아주 심하다 율하 넘어 지사과학단지가 자리..
금병산으로 착각하는, 그러나 이름없는 봉우리. 장유리와 응달리 뒷산? 이름은 아직, 지도상 360이니 그대로 봉우리다. 초등학교 시절 매번 이쪽 삐알로 다녔다. 멀리서보면 그다지 높지 않지만 가본적이 없는 봉우리. 옥녀봉에서 갈수 있나 싶었는데 길은 보이지 않았다. 응달쪽이나 장유리쪽에서 보면 분명 어딘가 길이 있을 듯 한데.(태정부락에서 가면 나올까?) 옥녀봉에서 360봉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다. 가더라도 길은 비껴난다. 앞의 넓은 뜰은, 율하2지구 아직 공사를 시작하기 전이다. 어릴적 가을 추수가 끝나고 한겨울 얼어붙은 논은 초등학교가는 지름길...형태만 남은 율하천 뚝방길보다 약간 가까운, 중간에 하천이 있어 그리 길진 않았지만. 장유리 앞으론 지사동(지사과학단지)과 진해쪽으로 가는 터널 공사가..
예전의 가덕도가 아니다. 배타고 가던 섬이 아니다. 진해 용원부두에서 배 타고 가던 시절이 아득하다. 눌차. 천성. 대항. 지금은 배 대신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 대항까지 새길이 뚫리고 입구는 주차장과 공원이 들어섰다. 연대봉은 들머리에서 그다지 멀지않다. 연대봉 농원쪽 들머리에서 1.5km 약 1시간에 못미친다. 길도 평탄하다.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연대봉에서 대항과 천성. 진해 용원 멀리는 다대포까지. 그리고 거제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꼭대기엔 봉수대가 있다. 이 봉수대는 녹산쪽 봉화산의 봉수대로 연결된다. 가덕도는 어업전진기지이면서 군사요충지라고 한다. 한때 영남권 신공항 건설문제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가덕도 천성과 대항은 낚시꾼들로 붐빈다. 멋진 해안절벽이 있고 그곳에서 암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