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김해 (15)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새로 만들어진 범방. 서낙동강변 마을. 지금 마을은 다 사라지고 기념관만 남았다. 범방대 앞은 낙동강이고 그 너머가 둔치도. 범방진 나룻터가 있었구나. 녹산, 가락, 조만포 등 다 김해땅이다. 지금은 부산광역시.
메기탕은 많이 먹었을 것이다. 그러나 메기국은 흔치 않다. 화포 메기국은 메기를 추어탕처럼 먹는거라고 보면 틀리지 않다. 탕은 메기를 크게 자른 것이고 국은 메기를 으개서 만든 것. 담백하고 시원하다. 화포에 메기국이 유명한 이유는 잘 모른다. 화포천이 옆에 있다는 것 빼곤. 맛은 남다르다. 탕과 국의 차이에 대해 알고프면, 직접 먹길 권함. 그게 궁금하다? 가 보세요.
불암동 장어마을 내 있는 할매추어탕. 옮겨와 장사한지 오래다. 기존은 식만동 다리쪽에 있다가 길을 널뵈는 바람에 옛집을 허물고 이곳으로 옮겨왔다. 예나제나 손님은 버글버글한다.식당안의 모습이다.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은 듯하다. 맛 하나는 이 근방에서 알아준다. 미꾸라지 원산지는 중국산이다. 가자미 조림 반찬은 매번 나오는데 맛은 잘 어울린다. 일요일은 휴무, 영업 안한다. 종교적 이유.
어디가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밥집이 돼지국밥이다. 특히 부산, 경남에 많이 모여있다. 웬만한 집은 밀양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다. 밀양이 원조인 탓일 것이다. 김해 어방동의 밀양돼지국밥 집은 늘 사람으로 버글버글한다. 점심시간은 복잡해서 1인은 먹기 눈치보인다. 대개의 돼지국밥집이 그렇듯, 살코기와 썪어, 내장 등등이 나온다. 물론 수육도 있다. 경남지방의 돼지국밥은 부추(정구지)를 많이 준다. 살짝 양념으로 무친 부추를 듬뿍 넣어야 맛이 있다. 왜 부추를 넣는지를 잘 모르겠다. 새우젖이야 돼지와 궁합이 맞는 음식이라고 알지만, 부추는? 하나 더, 양념을 처음부터 넣어 주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이 있다. 후자는 고추가루 양념을 흰 국물밥에 알아서 넣는다. 예전엔 따로국밥이 아닌 곳이 많았다. 요즘은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