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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율하 대동헌 뒷고기집. 신도시가 되면서 김해에 유행하던 뒷고기가 고개를 내밀드니 어느새 유명세를 타기 시작. 뒷고기는 삼겹살 등과는 달리 특유의 쫀득한 맛이 있다. 뒷고기의 유래는 알려진 그대로다. 뒤로 빼돌린 고기, 혹은 추리고 남은 쓸모짝없는 고기? 허드렛 고기라고 얕보면 안된다. 요즘은 완전히 다르다. 맛도 모양새도 일품이다. 김해 주촌에 대규모 도축장이 생기고 육고가 소비가 늘면서 뒷고기는 더 유명해진 듯 하다. 뒷고기의 주 품목은 돼지고기다.짜투리 살이든 뒤로 빼돌린 고기든 간에, 주인의 손질에 따라 부위별 맛이 확연하게 차이난다. 그리고 숯불이나 탄불에 구워야 제맛이다. 대동헌 뒷고기는 자기 식당에서 먹도록 하고 가스불에 구워먹기 위해 생고기를 포장해 달라면 안 해준다. 다 고기 맛이 거기..
아직 동네 이름이 없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율하2지구로 불릴 수 없다. 모산부락과 장유부락 앞 뜰이다. 논이였다. 동네사람들이 논농사를 짓던 곳. 이걸 갈아엎고 도로 내니 신도시가 되었다. 똥뫼산. 별 존재조차 없던 산. 신리부락에서 모산부락으로 가는 버스길 옆이라 동네의 중심은 아니었다.(수가동까지 가는 버스가 간혹 있었음. 신도시 개발로 지금은 우회해서 응달동으로 바로 감) 모산부락 입구 정류장으로 쓰임새가 있었고 나머진 별 볼품없는 산. 똥뫼산이 아니면 그 옛날의 길이나 마을 위치를 알기 어렵다. 장유부락(마을) 뒷편으로 진해 웅천길과 김해 삼계, 삼랑진까지 연결되니 이를 누가 상상이나했겠나. 율하2지구는 imf 이전부터 계획에 있었지만 금융위기로 연기를 거듭하고 거의 좌초위기까지 같다가 되살아난 ..
진례산성은 진례면에 위치해 있다. 창원 비음산 일대에 있는 데, 동문은 진례에, 남문은 창원에 있다. 창원이나 진례 평지마을에서 갈 수 있다. 오래되었고 복원이 필요하지만 그냥 방치된 채 있다. 진례산성은 깊은 산속, 높은 곳에 있어 군사적 요충지로는 적격이다. 그러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진례산성의 가치나 역사 등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렇게 방치하는 게 아니다. 전혀 관리를 안 한다. 진례산성을 잘 보존하고 알려내야 한다. 지자체나 문화재 관리당국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문화유산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 비음산을 찾는 산사람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진례산성, 그 가치는 충분하다. 진례산성에 대해 알아보자. 비음산은 486m이며, 이 능선을 따라서 포곡식 석축산성인 진례산성이 축성되어..
김해의 옛 산성으로 알려진 곳은 진례산성, 양동산성, 분산성(분성산성) 이렇게 세 군데다. 김해읍성은 산성이 아니기에 그렇다. 내가 모르는 김해의 산성이 더 있는지 모르지만. 하여간 김해의 산성 중에 가장 사랑을 받는, 분산성이 아닐까 분산성을 쌓은 시기 등은 인터넷 검색에 자세히 나와있다. 굳이 그걸 재차 복사하기+붙이기 할 이유는 없다. 분산성의 진면목은 직접 산성에 가 봐야 알 수 있다. 찾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동네 뒷산이라 걸어서, 혹은 승용차로 가능하다 산성은 지금 보수와 복원중이다. 주변에 테마파크가 있고 보다 더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보수중이다. 산성의 성벽은 아름답다. 분산성에서 김해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낙동강이 긴 연처럼 하늘거린다. 분산성, 만장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