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맛집 (7)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조방앞 마산식당. 늘상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있는데 정작 내가 아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집. 여태까지 누구도 알려준 바 없는 집. 손님이 끊임없이 오는 집. 소개된 글을 보니 등잔 밑이 어둡다고 아주 근처 가까운 거리에 있다. 조방앞 돼지국밥집 순례를 해야겠다. 단골 삼을 집이 있겠지. 가산돼지국밥은 아니 갈 것 같다. 단 한번에 평가하기는 그렇고 몇번 가봐야겠지만 자주 갈 것 같은. 혼자 가면 자리가 없으니 여러명 같이^^ 가격은 7,000원. 조방앞에 먹을만한 식당이 여럿있다. 숨겨진 그런집 찾아봐야겠다. 설명대로 고기가 달다. 국물은 맑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좀 독특하다. 다음에 사진을 꼭 찍어 올리겠다. 주방에 그리고 국밥 나르는 분이 이주민이다. 이집은 "어서오이소" 하는 사..
남해에 가면 멸치쌈밥집이 많다. 먹어보면 비린내가 난다거나 좀 텁텁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별 다를게 없다. 멸치찌개를 쌈에 얹어 먹는거다. 찌개라 한 것은 별달리 정의할 명칭이 없어서. 멸치를 양념에 넣어 짜글짜글하게 끊인거다. *죽방렴하는 동네 멸치쌈밥이 좋다 하더만. 포항 바닷가에서 멸치를 잡아서 끓이고 말리는 작업, 즉 마른멸치하는 공정을 본 적이 있다. 즉석에서 끓인 멸치를 막걸리 안주 삼아서 먹었던 기억. 멸치쌈밥은 이와 다르지만 생멸치로 하는거다. 멸치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도록 양념을 많이 하나 싶기도 하고. 찌개처럼 하는 데 고춧가루 양념 등을 많이 넣는다. 어떻게 표현하기 힘드네. 잘못하면 입 천장이 다 데일 정도로 뜨겁게 나오는 집도 있다. 좀 독특한 맛이라기 보다는 매콤하고 짬..
자원부족, 당국 단속으로 못 먹어 가리비 대체, 갈미맛 못내 아쉬움 부산 명지에 있는 갈미샤브샤브를 잘하는 집들이 많다. 을숙도와 대교, 낙동강을 바라보는 전망이 좋은 곳에 갈미조개 집들이 자리잡고 있다. 자연풍경이 입맛을 돋군다. 낙동강 푸른 물이 넘실거리듯 군침이 돈다. 샤브샤브는 만호횟집, 갈삼구이는 대마등, 복이있는 횟집이 잘 한다고. 소문무성 ㅎㅎ 갈미조개는 새부리처럼 생긴 조개로 을숙도 등 명지 일원의 명물이다. 샤브샤브는 육수에 각종 야채를 넣고 갈미조개를 넣어서 데쳐 먹는다. 국물은 집집마다 다 달라서 이 맛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갈미구이는 갈미조개와 삼겹살 그리고 콩나물과 김치를 구워서 먹는거다. 둥근 불판에 삼겹살을 빙 두르고 그 안에 김치, 콩나물, 갈미조개를 익혀..
어디가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밥집이 돼지국밥이다. 특히 부산, 경남에 많이 모여있다. 웬만한 집은 밀양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다. 밀양이 원조인 탓일 것이다. 김해 어방동의 밀양돼지국밥 집은 늘 사람으로 버글버글한다. 점심시간은 복잡해서 1인은 먹기 눈치보인다. 대개의 돼지국밥집이 그렇듯, 살코기와 썪어, 내장 등등이 나온다. 물론 수육도 있다. 경남지방의 돼지국밥은 부추(정구지)를 많이 준다. 살짝 양념으로 무친 부추를 듬뿍 넣어야 맛이 있다. 왜 부추를 넣는지를 잘 모르겠다. 새우젖이야 돼지와 궁합이 맞는 음식이라고 알지만, 부추는? 하나 더, 양념을 처음부터 넣어 주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이 있다. 후자는 고추가루 양념을 흰 국물밥에 알아서 넣는다. 예전엔 따로국밥이 아닌 곳이 많았다. 요즘은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