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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박완서 작 안 표지에 싱아는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미터 정도로 줄기가 곧으며 6~8월에 흰 꽃이 핀다. 산기슭에서 흔히 자라고 어린잎과 줄기를 생으로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나서 예전에는 시골아이들이 즐겨 먹었다. 그런가? 싱아, 왜 기억에 없지. 도대체가 어캐 생겨 먹었나. 누군가가 다 먹어서 없나 ㅋ 일제와 전쟁 시기, 작가의 경험적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 집안과 그 주변에서 일어난 이야기들로 그 당시의 시대상을 알 수 있다. 개성과 서울 살이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장류진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 좋은 소설이 가득하다. 무겁지 않고 적당하다. 젊은 세대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들. 꼰대들도 이해하고 읽기 편안하다. 거침없다. 겁 없다고 해야 하나. 짧게짧게, 축축 늘어지지 않아서 좋다^^ 이력을 보니 2018 창비 신인소설상을 받았구나^^ 그래서 더욱 감칠 맛이 나는구나. 젊은 감각이 그저 생기지는 않을 터. 기대주라거 봐야 하나! 좋다^^
이번 설은 김원일의 중편소설! 미망-어둠의 혼-마음의 감옥까지. 한꺼번에 다 읽지 않았음. ㅋㅋ 마음의 감옥은 1990년 현대소설 3호에 실린 소설이다. 윤구 동생 현구는 오래 노동운동, 빈민운동을 통해 구속된 상태에서 간경화증, 간암으로 의심되는 병에 걸려서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그러나 가망도 없고 수술도 힘든 상태. 대구 비산동과 경북대의대가 주무대다. 현구네 동패들은 현구가 죽더라도 비산동 빈민촌에서 장례를 치루길 희망한다. 현구를 병실 침대에 누워 비산동으로 향하면서 소설은 끝난다. 억압과 저항, 억압의 장소로서 감옥이 있는 반면 저항으로 단련된 자들은 그들의 마음의 감옥에 현구가 들어앉아 있다. 몸은 비록 감옥에 있지만 빈민촌과 공장 사람들은 현구를 억압의 감옥에 두지 않고 있다. 억압의 감옥에..
김해 진영 여래리에 있는 김원일 문학비. 금병공원 내 위치해 있다. 여래못을 마주보고 있다. 소나무 아래 있어 오전은 사진을 찍기 힘들다. 겨울보다는 가을이나 여름이 한층 더 분위기 있을 것 같다. 조용하던 마을이 고속도로가 나면서 좀 시끄럽다. 운동 시설(스포츠타운), 산책길이 잘 나 있는 금병공원. 공원에서 하계공단(하계리 마을) 방향 고갯마루에 진우원, 진우종합복지관이 있다. 짐작이 맞다면 아마도, 가덕도 앞 진우도 내에 있던 그 진우원이 아닐까 하는. 나이든 부산사람들은 알 것이고, 저번에 연대봉 갔을때 그 앞에서 가덕의 역사를 알려주는 때 얼핏 들은 기억이 나고 어디로 갔다고 했던것 같다.? 금병산은 오르지 못했다. 진영의 이곳 저곳은 이런 스토리가 많다. 진영뜰이 아주 넓은 탓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