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먹go (115)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포항이나 울산 등지의 깊은 수심에서 잡아온다는 참가자미. 그냥 먹어도 좋고 뼈째로 먹어도 맛있다. 참가자미는 횟집마다 다르지만 미역국과 마른 김이 나온다.(안 나오는 집도 있음 ㅎ) 썰인 야채와 비벼 먹도록 준다. 일반 회와 약간 다르게 준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밑반찬이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물어본 적이 없어서, 그냥 그런갑다 하고 먹는다. 참가자미 회는 어느 철에 먹어도 좋다. 싱싱하다. 쫄깃하다. 단백하다고 해야 하나. 참가자미는 기름기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 ^^ 그래서 인기가 좋은 모양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참가자미 회를 먹어보면 왜 즐겨 찾는지 대번에 알 수 있다. 착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그러니 안 찾고는 못 베긴다. 그러다보면, 참가자미의 맛에 푹 빠져든다.
부산 수영구 남천1동의 촌국시집. 실은 팥빙수 먹으러 간 집. ^^팥빙수와 촌국시 집은 마주보고 장사한다. 제품이 다르듯 주인장도 다르다. 이 골목만 좀 고풍스럽다고 해야 하나. 독특하다. 이곳은 팥빙수로 유명한 집. 강추 ^^
통영에 유명한 충무김밥. 한일김밥! 한일김밥은 통영에 3곳에 분점을 두고 있다. 갈때마다, 그냥 가까운 곳, 편한 곳에 간다. 그때그때 가는 집이 다르다. 가보긴 세곳 다 갔다. 맛도 다르고 손님 대하는 태도도 다 다르다. 좋다 안 좋다 할 성질의 것은 아니니 ㅠ 관광철이거나 토, 일요일은 붐비지만 그왼 한가하다. 8개 5,500원이다. 충무김밥은 뭐니뭐니 해도 시락국과 오징어, 오뎅, 무 무침이 좋아야 한다. 시락국 대신 다른 용도의 국물도 상관없다. 멸치 다신 물이라도 좋다. 충무김밥은 뱃사람들을 위한 음식이다. 충무는 지금의 통영이다. 경남, 부산, 대구 등지에 있고 호남이나 제주도는 거의 못봤다. 서울은 간혹 보이긴 했다. 다 원조라 하는데 정확히 원조가 어딘지는 모른다. 서민들, 뱃사람들이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