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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창원 비음산........진례산성로 가는 길을 택했다. 김해시 진례면 평지마을-남산재-비음산. 평지마을은 닭 백숙집이 많다. 평지마을을 통해 비음산과 대아산으로 갈 수 있다. 비음산은 창원과 진례의 경계에 있다. 낙남정맥 창원구간이다. 평지마을에서 남산재까지는 한가하다. 비음산은 창원사람에게 늘 사랑받는 산. 그래서 그런지 정상석 주변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은 거의 없다. 늘 오가는 산이라 별로 대접을 못 받는다. 바로 아래는 용추계곡이다. 남산재에서 비음산 방향으로 가면 진례산성을 마주한다. 긴 세월의 무게에 진례산성은 쇠락한 모습이다. 근데 더 안타까운 일은, 창원 비음산과 한묶음으로 창원 진례산성으로 알고 있다는 거. 김해 진례산성이 맞는 표기다. 비음산, 대암산을 중심으로 토월천, 신월천이 ..
진틀-상봉-신선대-한재-진틀. 예정에 없던 산행. 어느해 겨울, 논실인지 진틀인지 그냥 와서 상봉만 쳐다보고 간적이 있다. 당시 백운산 이름만 들었다. 언젠가는 한번 와야지 했는 산. 광양까지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 백운산. 지리산 주능선을 맞주본다. 장엄하다. 신선대와 백운산 상봉은 말 그대로 바위산이다. 3월초 봄맞이 산꾼들로 가득하다. 다음은 한재에서 또아리봉(따리봉), 도솔봉까지. 다시 가야 한다. 시간상 조금 일찍하면 한번에 가능하다. 바삐가면 백운산의 진면목을 놓치기 쉽다.
따뜻한 봄날 황금물고기부터 시작해서 세계문학, 소설을 읽어보기로. 하나의 징크스처럼 나에겐~~ 솔직히 외국소설은 이름이나 지명, 기타 등등 낯설고 어려워서 그다지 즐겨 읽는 편이 아니다. 막심고리끼의 어머니, 그리고 강철군화, 동물농장, 1984 등을 읽었지만 그다지 재미있다거나 기타의 즐거움을 얻지 못했다. 당분간은 외국소설에 흠뻑 빠져볼까. 얼마전 안나 카레니나, 위대한 캐츠비도 중간에 그만두었다. 이놈의 책들은 시간과 싸움, 긴 인내가 필요한 모양이다. 불후의 명작이라는 세익스피어도 이번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이번 기회에 세계문학 특히 소설의 재미가 무엇인지 그 매력을 찾아볼 생각이다. 르 클레지오. 200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다. 주인공 라일라는 이주여성이다. 여자의 일생같은? 굴..
이번엔 오봉산! 지난날 가볍게 작은봉을 오른 뒤 오봉산까지 갈려다가 가음으로 미룬 걸 오늘에야 간다. 들머리는 96계단에서 가파른 길을 택했다. 오봉산 정상을 중심으로 좌측은 임경대, 오른쪽은 작은봉이다. 96계단은 거의 중간이라 보면 된다. 오봉산의 뒷쪽 화제리는 완전히 농촌이고 앞은 온통 아파트 숲이다. 양산 부산대병원이 떡 버티고 있다. 앞과 뒤, 달라도 너무 다르다. 임경대~정상~작은봉까지의 능선은 완만하면서 주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낙동강, 토곡산, 매봉, 금정산, 동신어산 등. 특히 낙동강에 잠긴 동신어산은 절대 비경이다. 오봉산의 매력은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랄까. 최근 둘레길이 잘 놓여있다. 낙동강변의 임경대와 용화사를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다. 오봉산과 화제리, 낙동강 등은 김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