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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해방과 새로운 사회를 위해 열렬히 싸운 혁명가들의 이야기다. 엄혹한 시대, 잔인무도한 일제, 혁명가들의 좌절과 배신, 그리고 죽음. 이론과 치열한 사상투쟁 그리고 혁명. 그들이 치열하게 달린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출세와 안락의 길을 마다하고 투쟁에 나선 혁명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묻혀진 진실이 드러난다.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들을 엿 볼수 있다. 이현상, 이재유, 이관술 등의 활동상이 나온다. 경성 트로이카와 '세 여자'를 함께 보는 것도 좋다. 평전도 몇 편 있으니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고, 시대를 넘어선 활동과 투쟁이 왜곡되지 않고 재평가되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다. 역사는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
몸 팔아서 먹고사는 사람은 노동조합을 해야 한다. 몸뚱아리 자체가 상품이고 그걸 움직여서 먹고사는 게 유일한 수단이니 노조는 당연한거다 그러나 누구나 노조를 할 수 있음에도 잘 안된다. 가입하지 않는다. 쉽다고 여기면 쉽고 어렵게 여기면 한정없이 어렵고 접근하기가 그런 존재가 노동조합이다. 노조는 흩어진 개인들, 약자들이 크게 뭉치는거다. 사업주가 잘 해주건 못해주던간에 필요에 따라, 이해에 따라 가입하면 간단한 문제다. 근데 쉽게 안된다. 꼭 해고나 임금체불, 산재, 탄압과 폭력이 있어야, 그때가야 온다. 자신에게 불이익이 있거나 구체적인 피해가 있어야 움직인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노조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다. 급하고 닥쳐야 오고 생각을 한다. 일상에서는 별 생각을 아니한다. 일단 ..
표지부터 강렬하다. [노동자의 이름으로] 울산을 중심으로 일어난 노동조합, 노동자들의 투쟁에 관한 소설이다.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반대투쟁, 비정규직 철폐 투쟁의 이야기다. 당시의 이야기들이 소설로 나온 것이다. 악랄한 현대자본에 맞서 피눈물나는 이야기들, 노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일상화 된 투쟁들이 펼쳐지면서 현대자동차 노동자의 투쟁은 승리와 패배,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전진한다. 국가와 자본, 이에 맞서는 노동자 대투쟁이 노동자의 이름으로에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노동자의 이름으로]는 소설이지만 노동자 대투쟁의 역사기록물이다. 물론 남성, 대공장, 정규직 중심의 노동조합이 위기와 침체, 그리고 변화를 통해서 새롭게 도약해야 하고 비정규직 연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있기에 그 책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