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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통영 갯벌체험? 고된 노동? (바닷가 마을은 이렇게 바쁘다. 통영뿐만아니라 남해에까지 왔다. 이날은 2만원, 2주일전엔 3만원) 조개캐러 간다. 통영사람들은 "역 놓는다" 한다. 1년에 두번 정도. 보통 봄, 가을에 어촌계가 중심이 되어 하는 조개캐기 체험행사다. 3월 21일 거북선 호텔 앞 바닷가 앞에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제각기 장화와 호미 그리고 들통(고무통), 그물망을 준비하고 갯벌로 나선다. 이날의 참가비는 2만원. 보통은 1~2만원만 내고 마음껏 캔다. 이날 행사는 통영 곳곳에서 진행되었고 22일에 다른 어촌계에서도 한다고 알려졌다. 참가비(입장료)는 어촌계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는 데 제각각이다. 구역이 넓거나 바지락이 많이 나올 것 같으면 비싸게 부른다. 대략 1만원선. 초보자는 ..
용지봉 정상에 있는 정자.(위) 2년반만에 처음인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가물거린다. 대청계곡을 들머리로 해 올라간 용지봉. 그래서 낯설다. 길도 산도 모든게 그렇다. 철제다리마저 새롭다. 정상은 예전과 다름없는데. 오래전의 주인은 없고 폐허가 되어버린..쉼터. 나그네는 길에서 쉬지 않는다 했건만..막걸리도 김치도 커피와 컵라면도 없다. 옛날의 영광은 어디로 사라지고 까마귀 떼 뿐. 장유 모습. 년초부터 깨끗하다. 논이 전부다시피한 김해평야 이젠 아파트 숲으로 변하고 있다. 2012년 초봄에 정자에서 한번 잔적이 있다. 그때 쉼터 주인장은 늦게 일어난다고 우리 일행을 타박한 적이 있다. 정자가 마치 자기것인양 ㅎㅎ 2012년 초봄에 청산가자 모임이 용지봉에 있었다. 텐트 7~8동에 사람은 한 20여명. 늦..
율하 뒷산 굴암산은 불모산과 인접해 있다. 굴암산은 창원 진해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어 가덕도와 진해바다, 신항과 거가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굴암산은 장유가 급속히 변모하면서 알려지기 시작, 장유면 당시는 팔판산과 불모산이 원주민들에게 더 친숙한 셈이다. 물론 장유, 특히 '율하동'이 한눈에 들어온다. 용지봉에서 보는 장유에 비해 그 풍경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반룡산 저편의 장유는 굴암산에서 볼 수 없다. 율하는 굴암산보다 그 아래의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보면, 눈에 확 띈다. 굴암산에서 화산이나 불모산을 거쳐 진해 시루봉으로 갈 수 있다. 물론 반대로 녹산으로 가는 신낙남정맥이나 조만포로 갈 수 있다. 녹산수문으로 가는 장고개-신항만 연결도로-는 훼손이 아주 심하다 율하 넘어 지사과학단지가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