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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카풀 때문에 그 대책의 하나로 정부는 택시 완전월급재를 거론했다. 알고보면 이 말은 허언에 불과하다. 회사택시는 1인1차제로 한사람의 운전자가 거의 하루 종일 영업한다. 그러니 하루의 근로시간은 대략 17시간을 오락가락한다. 격일제로 하거나 부제에 따라 쉬는 날이 달라서 그렇지 거의 매일 일한다고 보면 틀림없다. 사납금제 이기에 소정 근로시간을 하루 4시간으로 정해놓고 이에 임금을 준다. 그러니 월급으로 치면 60만원이다. 이를 시급으로 환산하면 위반이 아니다. 소정근로시간을 무한대로 줄인 결과 꼼수로, 편법으로 최저임금법 위반을 피하는 것이다. 현실이 이럴진대 월급제를 한다고 하니 무능한 것인지 아니면 현실을 알면서도 벌로 뺃은 말인지 햇갈린다. 진정성이 없는 말이다. 월급제를 운운하기 전에 최저임금이..
허기진 배를 짜파게티로 . 짜짜로니는 아니고요. 어제 먹고 한봉지 남아 있길래 밥 대신에. 짜장면 보다 맛있어요. 대신에 차분하게 불 조절을 잘해서 하면 됩니다. 자극적인 라면보다 더 좋아요. 한번 드셔보세요. 그냥 끓인 냄비채로 ㅎㅎ
최은영의 소설이다. 그 여름; 이게 시작이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둘의 사랑은 오래 지속되고 따뜻하다. 편견없이 서로를 쳐다보고 의지한다. 어느 한곳으로 치우치지 않고 담담하게 짜임새를 이어가는게 매우 인상적이다. 하여간 사랑은 편견이 없어야 한다. 601, 602; "가스나가 어디서" 광명의 어느 아파트. 오빠의 폭력과 가족들의 묵인 내지 동조된 가부장적 폭력에 시달리는 효진이, 이를 바라보는 주영이. 주영는 딸로서 남아선호에 시달리면서 그 틈에 해어나지 못하는 엄마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나 엄마 역시 여자이긴 마찬가지다. 효진이는 이미 그런 폭력에 기울어져 있고 주영은 이를 이겨보려고 하지만 혼자이기에 역부족. 두 집의 풍경이 사뭇 다르나 속은 하나로 통한다. 여성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