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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이승우, 소돔의 하룻밤은 소돔과 고모라에 나오는 걸 기반으로 한 소설이다 -저녁 무렵 두 명의 나그네가 소돔에 이르렀다. 이렇게 시작한다. 답답할 정도로 반복적이다. 소돔과 고모라에 안다면 이 소설의 결론은 익히 아는바대로다. 소돔, 고모라는 죄악의 도시, 타락한 도시의 상징이다. 성경에 나온다. 소돔의 하룻밤은 두 명의 나그네가 롯의 집에 묵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다. 롯은 소돔의 성문 어귀에서 두 명의 나그네에게 자기 집에 하룻밤 잘 것을 간곡히 요청하나 거절당하자 다시 간곡히 요청해 롯의 집에서 자게된다. 집에 들어가자 동네사람들이 몰려와 두 명의 나그네를 내 줄 것을 협박하고, 롯은 절대 안된다며 두 딸을 주겠다고 한다. 이 역시 거절하고 계속 나그네를 내 놓어라고 하며 그들과 재미(?..
율하3로에 있는 아소비야 스시. 회전초밥 전문점이다. 이곳에 30분 무한먹방. 성인기준 18,000원이다. 가끔 먹는 사람들이 있어 눈여겨 보았다. 영업이나 마켓팅이 달라진 것은 없는데 손님이 최근래에 붐빈다. 맛도 그전과 똑같고 별로 변한게 없다. 그런데 손님이 더 많아졌다. 30분에 한정으로 먹는게 있다. 한번쯤은 해볼만 할꺼같다. 장점은 30분에 양껏 먹는다! 스시 한접시가 1,500원이니 대략 이 정도는 먹는다. 양이 적은 사람은 접시로 먹으나 30분 한정에 먹으나 별 차이가 없다. 빨리 먹고 양껏 먹자면 한번 도전 해 볼만하다. 회전초밥이니 가능하다. 대신 미소된장이나 풀 그릇은 손 안 가는게 이익일 듯. 조만간 도전후기를 올리리 ㅎ 소주 먹고 회 먹고 하니 30분이나 그냥 일반으로 먹는거나 거..
아직 동네 이름이 없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율하2지구로 불릴 수 없다. 모산부락과 장유부락 앞 뜰이다. 논이였다. 동네사람들이 논농사를 짓던 곳. 이걸 갈아엎고 도로 내니 신도시가 되었다. 똥뫼산. 별 존재조차 없던 산. 신리부락에서 모산부락으로 가는 버스길 옆이라 동네의 중심은 아니었다.(수가동까지 가는 버스가 간혹 있었음. 신도시 개발로 지금은 우회해서 응달동으로 바로 감) 모산부락 입구 정류장으로 쓰임새가 있었고 나머진 별 볼품없는 산. 똥뫼산이 아니면 그 옛날의 길이나 마을 위치를 알기 어렵다. 장유부락(마을) 뒷편으로 진해 웅천길과 김해 삼계, 삼랑진까지 연결되니 이를 누가 상상이나했겠나. 율하2지구는 imf 이전부터 계획에 있었지만 금융위기로 연기를 거듭하고 거의 좌초위기까지 같다가 되살아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