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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봄이 좋은지 여름이 좋은지? 그 나름의 멋은 다를 것이다. 녹음이 우거진 봄, 매미소리 울리는 여름! 아직 그 중간이지만 벌써 여름 기운이 느껴진다. 진주성! 국립진주박물관. 소탈하다. 잘 꾸며진 정원 같은, 아늑하다고 할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룸같이 따뜻하다.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포기하고 친재벌정책으로 회귀하면서 민주노총 등 노동진영에 대한 민주당을 비롯 문빠, 친노계열 등에서 적대시하거나 노골적으로 까는 분위기다. 참 분위기 험악하다. 잡아 먹을 듯 달라든다. 그들이 노동을 이해하는 수준이 그 정도니 어쩔 도리가 없긴 하다만 그래도 이성을 상실한 듯한 험악한 분위기는 별로다. 그 원인을 노동자, 노동조합, 민주노총에서 찾는게 아주 웃긴다. 먼저 원인부터 잘못 되었다. 첫 단추를 잘못 꿴 쪽이 이걸 모르진 않을 터. 하여간 원인제공자는 문재인 정부다. 재벌개혁이나 소득주도성장을 잘 못 이끈 책임, 철저하게 하지 못한 책임, 과감하지 못한 책임! 이것은 문재인 정부의 몫이다. 최저임금, 정규직 전환 등은 일부 문제가 있긴 했으나 잘 한 것이기에 박수..
주차비 따로 관람료(입장료) 각각이다. 그러나 요금은 별로 아깝지 않다. 초록이 반갑게 맞아준다. 싱그럽다? 이 표현이 맞나^^ 따가운 봄볕이 아니라 천만다행. 우거진 숲들이 하나같이 부드럽고 자태가 곱다. 길과 계단도 알맞게 굽어서 힘들지 않다. 남강을 옆에 끼고 앉은 진주성. 성곽에 대포도 있고 깃발도 있다. 군사만 없다^^ 초록의 향연을 즐기다보니 눈이 맑아지는 느낌. 기운이 저절로 업되는 것 같다. 수목원과는 또 다르다. 일반 공원에서 느낄 수 없는 감동을 받는다. 진주박물관 역시 아주 고급스럽고 잘 꾸며져 있다. 눈요기꺼리가 많다.
뒷고기? 한번 먹어본 사람은 잊지 못한다. 뒷고기의 고장 김해?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으나 하여튼 대규모 축산업이 발전하고 도축장이 김해에 있어 그런가. 뒷고기? 이미 아는대로 돼지 뒷고기.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저렴하고 맛있다. 쫄깃쫄깃, 쫀득쫀득 어떤 말이 맞을까? 뒷고기는 삼겹살이 아니다. 특정부위를 지칭하는 것도 아니다. 가스불 보다 연탄불이 더 맛있다. 이집 뽁음밥이 쥑인다. 콩나물 국 역시 시원하다. 뒷고기와 소주의 궁합은 환상적이다. 소맥도 좋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반드시 먹어보길.